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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1월31일 18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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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교회 사태 진흙탕 싸움 전개 양상 우려


두레교회 사태 통합총회 임원회 지시대로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 집중

두바협, 이대위 보고 정기총회 통과 되지 않았음에도 이문장 목사 면직·출교 요구 

두레교회 사태가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될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가 이문장 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총회 임원회가 받아들인 후 이 목사의 소속 노회인 평양노회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으나 조치 내용에 대해 이 목사 반대파인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두바협)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전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장통합 이대위가 이문장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와 총회 앞에 부적절한 설교에 대해 통절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총회 임원회에 보고했고, 총회 임원회도 평양노회에 “이문장 목사로 하여금 한국교회와 총회 앞에 부적절한 설교에 대해 통절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조치를 귀 평양노회에서 시행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대위 보고는 이 목사에게 소명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린 1차 결론이 총회 임원회로부터 문제를 지적받자 이문장 목사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재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문장 목사는 19페이지에 달하는 자세한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이대위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일방적으로 작성된 1차 결론을 유지했다.

이문장 목사로서는 자신의 해명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억울한 면이 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와 노회의 지시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부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며 이 목사가 이유 불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과 총회와 노회의 권위에 순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목사 노회에서 사과하면 기소 근거 사라져 사태 종결될 듯

하지만 두바협은 이번 사태가 이문장 목사의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평양노회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바협은 일간지에 성명서를 내고 “이문장 목사의 설교권, 목사자격을 영구 박탈해야 한다. 이문장 목사는 교회를 즉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목사를 면직, 출교 시킬 것을 요청했다.

또한 두바협은 성명서를 통해 “두레교회 성도들은 비 성경적, 반 기독교적, 이교적인 사상을 전하는 이문장 목사의 이단 설교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평양노회가 하루빨리 영성 있는 설교 목사를 파견해 달라”며 “노회 기소위원회와 재판국을 속히 개최해 총회 이대위가 내린 결론에 준하여 그에 합당한 판결로 이문장 이단 목사를 면직, 출교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문장 목사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한 이대위와 총회 임원회의 결정을 넘어 면직과 출교라는 최고 수위의 시벌을 평양노회에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이문장 목사 측은 “총회 임원회가 지시한 대로 ‘사과와 약속’을 하면 되는데 반대파들이 총회 임원회의 지시를 넘어서는 결정을 노회에 요구하며 총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 조남주 평양노회 노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문장 목사가 총회의 지시에 따르는 것으로 두레교회 갈등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반대파들이 일간지에 자극적인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총회와 노회를 압박하려는 행동을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 측은 총회 임원회에서 지시한 사항을 따르겠다며 어떻게 사과하면 되는지 노회에 질의한 상태다. 사과와 관련해 또 다른 잡음이 일지 않도록 노회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사과하고 최선을 다해 총회의 지시를 따르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문장 목사 반대파는 총회의 지시를 넘어서는 강력한 시벌을 요구하며 교회 내에서도 본격적인 편 가르기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바협은 교회에 올 때 ‘이문장 목사 이단으로 결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명찰을 달고 예배당에 나오고 또한 예배를 드리다가 이 목사가 설교를 시작하려 하면 집단적으로 뒤로 나가 이 목사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야유하는 등 예배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문장 목사 측은 총회 임원회의 지시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두바협은 이대위 연구보고서가 정기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가 교단에서 최종적으로 이단으로 결정된 것처럼 주장하며 총회 임원회 결의를 넘어서는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두바협이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이문장 목사가 총회 임원회의 지시대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경우 이 목사를 기소할 근거가 사라져 사태가 마무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소되지 않으면 상소할 수도 없기에 두바협은 총력을 다해 이문장 목사가 기소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노회, 외부 압박에 휘둘리지 말고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편에서는 평양노회가 이문장 목사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은 후 문제를 마무리 하지 않고 이 목사를 면직·출교 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태초기에 이문장 목사가 교회를 합동 교단으로 옮기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평양노회는 이 목사에게 교단을 떠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요구했고, 그에 따라 확인서를 써줬지만 노회는 이문장 목사를 기소한 바 있다.

그때 이 목사는 “평양노회에서 합동교단으로 옮기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써주면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노회는 확인서를 받은 후 나를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목사 측근들 중에는 평양노회의 행동에 크게 반발해 노회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 목사의 설득으로 노회에 순종하기로 했다.

이런 전력이 있는데 평양노회가 이번에도 전처럼 이 목사에게 사과와 약속을 받은 후 면직·출교하려 한다면 이 목사를 비롯해 다수의 성도들이 통합총회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교단을 탈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평양노회의 전력 때문에 위와 같은 예상도 나오고 있으나 평양노회가 이 목사에게 사과와 약속을 받고 면직·출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문장 목사에 대한 이대위 보고가 통합교단 정기총회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고, 평양노회가 무리한 결정을 할 경우 두레교회가 통합교단을 탈퇴할 명분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벌 후 이 목사가 상소하면 총회 임원회는 임원회의 지시를 따른 이 목사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 평양노회가 외부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통합총회 임원회의 지시 사항대로만 처리하면 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원칙대로 처리하라는 것이다.

평양노회가 총회 임원회의 지시 사항대로 이문장 목사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사태를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두바협의 요구대로 총회 임원회의 지시사항을 뛰어넘는 시벌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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