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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6월13일 23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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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교단의 헌법과 신학, WCC 교리와 하나 될 수 없어”

대신교단 헌법과 WCC 교리의 차이점 및 교회선언문의 역사적·신학적 의미 살펴보며 성경적 연합에 대해 고찰

대신미래목회연구소(소장 이종전목사)가 ‘제1차 학술 세미나’를 11일 경기도 안양시 대신미래목회연구소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헌법 전문에 나타난 개혁주의 교단 형성의 정통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됐고 이종전 목사(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구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신원균 목사(개혁신학포럼 학술위원)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힘을 더한 대신교단 개혁추진위원회는 전광훈 총회장이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교단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신교단의 헌법과 신학을 살펴보면 WCC를 지지하는 백석 교단과 통합하려는 시도는 대신교단의 정체성과 근간을 흔드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이를 더욱 확실히 알고 교단을 지키는데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승구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 문제에 대해 제언했고, 신원균 목사는 대신교단 헌법과 WCC 교리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종전 목사는 ‘교회선언문’의 역사적, 신학적 의미에 대해 분석했다.

이승구 목사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한 온건한 실재론적 입장 견지하며 연합 추구해야”

세미나는 이승구 목사의 강의로 시작됐다. 이 목사는 그동안 세계교회에서 있어왔던 잘못된 연합과 좋은 연합 및 실현되지 못한 연합 계획 등을 살펴보며 한국교회가 연합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성을 갖고 추진해 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언했다.

이 목사는 “캐나다 개신교 가운데 가장 큰 교단인 캐나다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anada)에는 교단 안에 다양한 입장을 지난 사람들이 있고 이를 인정하기에 신학적,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교단은 동성 간의 혼인도 허용하고,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길을 통해 하나님께 이른다는 종교다원주의적인 입장을 자신들의 신조에 공공연히 공표하고 있다”며 “이런 결과적으로 잘못된 연합과 달리 ‘네덜란드 개혁교회’는 네덜란드 교회가 전통적으로 수용한 3대 신조에서 고백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연합하는 올바른 연합 모델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복음의 순수한 선포 및 성례의 신실한 시행을 이루는 연합이 좋고 정당한 연합을 위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연합과 잘못된 연합에 대해 살펴보며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바람직한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경과 공교회 및 각 교단의 기본적인 신조에 충실하려는 노력 및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한 온건한 실재론적 입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이신칭의를 진정으로 믿으며, 사도신경을 충심으로 고백하는 교회들은 각기 다른 교단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형제로 인정할 수 있다”며 “이것은 우리들이 서로 다르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서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는 한 교회의 다양 형태성(pluriformity of the church)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한 온건한 실재론적 입장을 견지하며 연합을 추구할 때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했다.

신원균 목사 “정통 개혁신앙 표방하는 대신교단, WCC 신학과 본질적 차이 커”

이승구 목사에 이어 강의한 신원균 목사(분당한마음교회)는 대신교단 헌법과 WCC의 교리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봤다.

신 목사는 “대신교단과 WCC의 교리는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통 개혁교회의 교리를 따르는 대신교단과 달리 WCC는 교리를 무시하고 생활만 강조하는 경건주의의 영향 및 동방교회의 영향, 그리고 변증법적 신학을 기초로 한 신정통주의의 영향을 받아 정통 기독교와 상당한 본질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적 기초를 일반은총에 두고 특별은총을 무시하는 WCC의 방법론은 전형적인 자연주의의 특징이기도 하다”며 “그 결과 WCC의 복음은 사회복음, 정치신학, 해방신학으로 나아갔고 마침내 생명신학, 생태신학을 주장하며 범신론과 물활론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서 신 목사는 “역사적 정통 개혁신앙을 표방하는 대신교단은 WCC와 달리 성경의 무오성과 웨스트민스터 신조 고백, 장로주의정치 수립과 십계명을 삶의 규범으로 고백하는 성경신앙 등 개혁주의적 교리 세 가지를 선언하면서 개혁파 신앙을 더욱 확고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대신교단은 성경적 교회 원리를 잘 정리한 교단 헌법의 기본고백에 충실하며 개혁교회의 신앙 고백 정신을 계속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전 목사 “대신교단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WCC 반대 입장 변함없어”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이종전 목사(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대신교단의 창립 이념과 과정을 살펴보면서 교회선언문의 역사적, 신학적 의미에 대해 고찰했다.

이 목사는 “대신교단은 출발선에서부터 반WCC라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대한신학교를 살려내는 것이 절실한 김치선과 ICCC의 한국교회에서 보수적인 세력을 규합하려는 뜻이 맞물려 양 측의 필요에 의해 대신교단이 창립됐다”며 “비록 김치선이 대한신학교를 법적으로 사유화 한 것이 원인을 제공해 1968년 ICCC와 대신교단이 관계를 완전히 단절했지만 대신교단 자체가 WCC와 관계에 있어 분명한 반대 입장이었던 것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회선언문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목사는 “대신교단의 교회선언문은 성경장로회에서 1968년 성장 측으로, 1972년 대신 측으로 교단의 명칭을 변경한 후 1974년 한국교계에 대신 측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교단형성의 기본원리로 삼기 위해 채택한 문서”라며 “교회선언문은 대신교단이 사도적 신앙과 역사적 기독교회의 정통신앙 및 개혁파(칼빈주의) 신앙을 계승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여기서 특별히 언급하는 것이 칼빈주의인데 이 때 칼빈주의를 계승한다는 것은 칼빈 한 사람의 신학사상을 추종한다는 것이 아니라 칼빈의 사상이 철저하게 성경을 계시진리로 전제하고 그것을 근본으로 하는 교회적 신앙을 강조하는 것이기에 따른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대신교단이 교회적 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에 선 교단이란 것을 드러낸다”고 했다.

교회선언문에 내포된 신학에 대해 이 목사는 “교회선언문의 내용을 보면 대신교단은 성경신앙과 교회적 신앙을 철저하게 지키는 신학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장로회 정치를 성경적인 교회형성의 원리로 하는 교회관을 갖고 있음과 관념적 신앙이 아닌 철저하게 성경과 신조에 일치하는 신앙을 구현한 신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교회선언문을 살펴보며 이 목사는 그 속에 나타난 정신을 살려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대신교단의 구성원은 모두 이 선언문에 담긴 역사성과 정통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선언문에 담긴 교회적, 신학적 이상을 구현하는 것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회를 통해 오직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을 전제로 유형적, 제도적 교회를 구현해 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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