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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2월22일 09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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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이의용장로 건강한교회 섬김방안 4가지 제시


제6차 장로(부부)섬김수련회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라는 주제로 모여

▲문제의식 회복 ▲자기성찰 ▲소통력 회복 ▲‘어른’회복 제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성태 장로 “최고의 지도력은 섬김에서”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경원 목사,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이하 교갱협)가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시85:6)라는 주제로 목회자와 장로(부부)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장로(부부)섬김수련회를 20일 개최했다.

장로섬김수련회는, 교갱협이 창립 때부터 먼저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장로교 정치체계에서 당회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 교회갱신을 향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고 마음을 모으기 위해 2007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2011년까지 이어지다가 잠정 중단되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18일 열린 교갱협 20차 영성수련회 기념포럼 시간에 제안되어서 5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

금번 수련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예배는 “섬기는 직분자”(롬 16:1~5)이라는 제목으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교갱협 공동대표)가 설교했다. 오 목사는 “많은 경우 신앙생활이 생활신앙과 엇박자가 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특히 목회자와 중직자 간에 문제가 생기면 온 교회 문제로 비화되기 마련”이라며 “우리의 삶이 부르짖는 신앙과 행동하는 신앙이 일치되지 않으면 그 틈으로 사탄이 역사하여 교회가 찢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는 “로마서 16장 1-2절에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던 초대 교회의 일꾼으로 소개되고 있는 ‘뵈뵈’라는 자매처럼 교회 안의 여성도들도 충분히 목회의 동역자로 세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5절에서 바울이 주 안에서 동역자라고 소개한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헌신했고 화목한 모습을 온 교회에 보여주었다”면서 “젊은이들의 모델이 되는 장로님 가정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교회 지도자(장로)는 2번의 죽음(자기부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십자가와 지역교회”라며 “교회 지도자(장로)는 교회의 시험(위기) 때에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자기 역할에 모범을 보이고, 결정적인 위기 순간에는 자기희생의 본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에 환영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금요일 밤에 늦게까지 기도하시다가 토요일에 공적으로 사적으로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근각처에서 이렇게 와주신 장로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은 것처럼 짧은 시간이지만 긴 감동과 여운이 계시기를 진심으로 소망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현 목사(해성교회)의 클라리넷 연주와 대전시립합창단 소프라노 김슬기 집사(새로남교회)의 찬양이 어우러진 ‘작은음악회’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열린 주제특강에서 일산충신교회 이의용 장로(국민대학교 교수)는 건강한 교회 섬김을 위한 방안으로 ▲문제의식의 회복 ▲자기 성찰 ▲소통력 회복 ▲‘어른’ 회복의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문제의식의 회복을 위해 그는 “지금 이대로 좋은가? 하는 질문으로 우리 자신, 우리 교회, 우리 교단, 우리나라 교회들의 현실을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나온 과거와 미래 예측을 위한 ‘망원경’, 평소 잘 안 보이는 부분을 보여주는 ‘잠망경’,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사이드미러’, 현재의 나를 보여주는 ‘돋보기’라는 렌즈를 통해 1)현상 바로보기 2)문제점 찾기 3)원인 찾기 4)해결책 찾기라는 문제해결의 공식을 보여주었다.

이어 자기 성찰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나를 성찰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성찰하고, 지역사회를 통해 우리교회를 성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통력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과의 소통, 교회 구성원 간의 소통, 다른 교단과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우물 안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른’의 회복을 위해 자기가 하는 일을 깊이 알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열심히 하고,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꼰대’가 되기보다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배우고, 교회 안에서는 물론 바깥에서도 영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경청하고 위임하는 유연함을 가진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주제특강 후 이어진 열린대화 시간은 상임총무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의 사회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성태 장로(대구한샘교회)와 주제특강을 맡은 이의용 장로, 만남의교회 원로 정평수 목사(교갱협 부이사장)와 광주동산교회 원로 황영준 목사(교갱협 고문)가 패널로 나서 “건강한 교회 섬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장로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김성태 장로는 “조장로의 역할은 ‘섬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고의 지도력은 섬김에서 나온다. 또 관계 유지를 위해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사와 장로, 장로와 성도, 목사와 성도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조적삼 장로를 예로 들었다. 정평수 목사는 “교회에 충성하고 교인들에게 본이 되는 것”을, 황영준 목사는 백남조 장로를 예로 들며 “교회의 주춧돌 역할”이라고 했다.

장로의 어려운 점으로 김성태 장로는 “진실이 왜곡되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에, 또 꼭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할 때 힘들었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앞장서서 할 때 장로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그간의 경험을 전했다.

당회 안에서 장로들 간의 의견차이가 있을 때에 황영준 목사와 정평수 목사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응답해 주신다”고 답했으며, 김성태 장로는 “관점에 따라 찬성과 반대를 할 수도 있다. 일리 있는 반대는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교회의 발전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장로로서 지나친 자기주장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의용 장로는 “앞에서는 서로 얼굴 붉히고 다투더라도 돌아서는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높여주는 관계가 서로 좋을 것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장로는 “존경받는 장로가 되어야만 하나님께 충성하고 교회를 잘 섬기고 성도에게 본이 되지 않겠는가. 분쟁의 주체,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삶의 모습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어떤 장로가 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장로의 모습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교계나 지역사회에 존경받는 영향력을 갖추는 장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의용 장로는 “직분보다 먼저 훌륭한 크리스천, 훌륭한 사역자가 되려면 학습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신앙생활의 무대가 교회가 전부가 아니라 사회여야 사람들과의 소통의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장로 임기제가 상당히 좋은 대안일 수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연합 사역의 현장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폐회예배에서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임(경륜)”(골 1:24-29)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감사)는 “경륜이라는 말은 큰 비밀의 섭리를 따라서 천하를 다스리는 지식, 경험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직임에는 이 경륜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힘을 다하여 수고함으로 이 시대의 교회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그리고 이방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목회자와 장로(부부)가 함께 하는 이런 자리가 더욱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짧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수련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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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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