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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08일 22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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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관개정 임시총회서 최종 통과

대표회장 1인체제에서 3인 공동체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정관개정안이 통과됐다. 7일 제28-1차 임시총회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아가페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정관과 운영세칙 개정안은 재적 323명, 참석 175명(과반수 162명) 중 찬성 148표, 반대 5표로 전체 통과됐다.

정관개정안은 이태근 목사(공동회장)의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니 한꺼번에 심의하자”는 동의에 따라, 별다른 토의 없이 거수 투표에 돌입해 통과가 완료됐다.

이와 함께 전날 발표된 '한기총-한교연 통합'건에 대해, 총회 직전 개최된 실행위원회 결의대로 대표회장에게 일임하는 건이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정관 주요 내용으로 임원회의 경우 기존 대표회장 1인 체제에서 공동대표회장 3인과 상임회장 9인 체제로 개편된다.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공동대표회장은 교단 규모별 가·나·다군에서 각 1명씩 선출한다. 가군은 7천교회 이상, 나군은 1천-7천교회, 다군은 1천교회 이하이며, 상임회장단 중에서 선출된다.

상임회장은 예장 합동, 통합, 대신(백석), 기감, 기하성, 기성, 기침 등 7개 교단에서 1명씩, 그리고 나머지 교단에서 총 2명을 선출한다.

공동대표회장과 상임대표회장의 자격은 전·현직 총회장이다. 이는 한기총-한교연 통합 또는 떠났던 교단들의 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다.

선출 방법은 상임회장단 9명과 공동회장단 3명 등 총 12명의 공동대표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추천위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은 3명의 공동대표회장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산하 위원회의 경우 교육·복지·문화 분야에서 동성애대책위, 이슬람대책위, 저출산대책위, 새터민정착위, 재해재난구조위, 환경보존위, 역사박물관위, 장애인위 등이, 교회와 연합 분야에서 행사위, 정관 및 운영세칙위, 실사위, 영성위, 대내외협력위, 기획위, 예결산위, 대한민국공공정책개발위, 교정선교위, 군선교위, 경찰선교위, 직장선교위, 인사위, 질서확립위 등이 매머드급으로 신설됐다. 위원장과 위원은 공동대표회장이 임명한다.

교세에 의한 교단 파송 총회대의원 숫자도 조정됐다. 기존에는 100개 교회 이하는 1명, 101-200개 교회는 2명을 파송할 수 있었으나, 개정 운영세칙에서는 200개 교회 이상부터 파송이 가능해졌다. 2-3백 교회 1명, 3-5백 교회 2명, 5-7백 교회 3명, 7백-1천 교회 4명, 1-2천 교회 5명, 2-3천 교회 10명, 3-5천 교회 15명, 5-7천 교회 25명, 7천-1만 교회 30명, 1만 교회 이상 35명 순이다.

그러나 기존 회원 교단에 대해서는 200개 교회 이하라도 총대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교육부장관 인가 신학대학교 설치·운영 교단의 경우 200개 교회 이하라도 1인씩 파송하도록 했다.

회원권 제한과 관련해서는 한기총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이단과 관련된 주장이나 동조 등의 행위가 발견될 경우 회원권을 제한하거나 회원 교단과 단체, 총대를 제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기총이나 한기총 임원에 대해 임원회 동의 없이 업무와 관련해 사회법정에 고소나 고발, 소송을 제기하는 회원 교단과 단체, 총대들은 즉시 '당연탈퇴'된다고 명시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총회에 앞서 “귀한 목적으로 출발한 이 단체가 최근 분열해서 사회와 교계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것을 이 시간 모든 회원들 앞에서 회개한다”며 “한기총이 다시는 그러한 일의 중심에 있지 않도록, 7·7 정관 중심으로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하나가 되자는데 여러 이유를 붙여 반대하고, 때로는 소송을 제기하고, 언론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한국교회는 반드시 하나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가 되자고 다들 도와줘도 부족한데, 부정적 기사로 선한 목적을 폄하한 일부 매체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흔들리진 않는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하나 됨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개회예배 설교에서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열은 마귀의 역사이고, 하나 됨은 성령의 역사”라며 “같은 신앙 공동체로서 더 이상 우리는 나뉘고 싸워서는 안 된다. 우리는 동성애와 과격 이슬람주의, 혼합주의와 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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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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