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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9월15일 04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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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교회는 매도(罵倒) 당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특히 소위 보수 교단은 진보적 정치세력으로부터, 또 진보적 교회로부터 매도당하고 있다.

매도(罵倒)라는 말은 전후사정을 자세히 따져보지 않고 심하게 나쁜 쪽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한국교회, 특히 소위 보수 교단은 진보적 정치세력으로부터, 또 진보적 교회로부터 매도당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정치세력과 언론, 그리고 기독교단체들은 한국의 보수교회가 코라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것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근본주의신학에서 비롯된 반지성적인 행위이며 비과학적이 행위로 사회에 해를 끼치는 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심지어 코로나19확산의 모든 책임이 보수교회에 있는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

얼만 전 조선일보의 김윤덕 문화부장은 그의 글에서 “페스트가 유럽을 휩쓴 16세기 초반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전염병을 피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시험하는 것이다. 나는 소독해 공기를 정화할 것이고, 약을 조제해 먹을 것이다. 전염병을 퍼뜨리는 일은 마귀의 행동과 같다’고 했다.”고 하면서 근본주의신학을 따르는 한국의 보수교단을 ‘마귀’ 짓을 하는 집단으로, 더 나아가 회개와 성찰은 없고, 궤변과 요설로 대중을 현혹하는 우상 숭배, 광기의 집단이라는 식으로 매도했다.([태평로] 누가 한국 교회에 돌을 던지나 2020.09.14. 03:00)

사실,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대부분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입장에 대한 진지한 연구나 고민 없이 각자의 얕은 지식으로 내 뱉는 맹목적 비난, 혹은 유치한 너스레떨기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일부로 대중을 선동하려고 하는 사악한 ‘거짓말’들이다.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신보다 상식이 없고 무식해서, 혹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어서 ‘대면예배를 강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 얼마나 가소롭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인가!
대면예배를 강조하고 중시한다고 해서 결코 코로나19의 위험을 간과하거나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것을 먹고살기 위해 직장에 나가는 것보다, 혹은 자신이 경영하는 상점의 문을 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먹고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직장에 나가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코로나19 전염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편의점, 혹은 서비스센터, 관공서, 병원, 그 밖에 사무실 등의 문을 닫지 않는다. 그것들은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비해 그 중요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목사와 성도들은 그렇게 직장을 나가고 자신의 경영하는 기업의 문을 여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로나19 감염, 혹은 확산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면예배를 드리겠다는 것이,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코라나19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취소화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예배를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인가? 만약 그렇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조건 틀리고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무식한 고집쟁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인 언론과 정치인들 뿐 아니라 진보적 성향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한국의 보수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의 이런 입장을 매도하고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이며 심지어 비성경적인 집단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경은 모여 예배하는 것을, 모여서 사랑과 교제를 나는 것을, 안식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일을 성수하는 것을 그들의 말처럼 가볍게 여기고 있을까? 정말, 직장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멈춰 서지 않고, 모든 상점과 공공기관이 문을 닫지 않을 정도로 전염병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모이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교회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일까? 예수님이라면 과연 그렇게 하셨을까? 대답은 ‘NO’다!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결코 지금까지 남아 있지 못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조선일보 김윤덕 문화부장은 같은 글에서 “한국 개신교 100년의 역사는 자랑할 만한 것이었다. 3·1 만세 시위를 주도했고, 민족 계몽 운동, 민주화 운동, 여성 운동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대화의 수레바퀴였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서사가 질곡의 현대사와 맞물려 신앙은 뜨겁게 타올랐고 374교단, 976만 신자라는 세계 유례가 없는 부흥을 일궈냈다.”고 했는데 바로 그 일을 이루어 낸 것이 바로 ‘한국의 보수신앙을 가진 교회’이다.

그들은 1919년 3월2일 3.1만세운동으로 수많은 목사와 신자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예배당이 폐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장로님, 혹은 어느 집사님의 집에 모여 예배하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일제의 보복이 시작되어 교회 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집이나 은신처, 혹은 차디찬 감옥에서라도 삼삼오오 모여 예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둘이면 둘, 셋이면 셋이서, 혹은 혼자라도 정해진 시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 매서운 12월의 밤, 산간 마을에서 혼자라도 하나님을 예배했던 사람들. 포탄이 떨어지는 자라에서도 모여 찬송하고 예배했던 사람들. 나무판자로 벽을 막고 총알이 뚫은 함석판으로 지붕을 이어서라도 교회를 세우고 그곳에서 모여 예배하며 예수를 인격적으로 섬겼던 그 사람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이루어 낸 사람들이고, 바로 그들이 한국의 보수교회의 성도들이었다. 그런 성도들에게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모여 예배하기를 멈추라고 한다고 해서 멈출 수 있겠는가!

근본주의 신학을 따르는 한국의 보수교단이 결코 비지성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어서 대면예배를 그토록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성경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브리서 10:25)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또 예수님께서도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20)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사도행전 2:46,47)하는 것이 초대교회의 모범이기 때문에 그 가르침을 따라서, 그리고 그 모범을 따라서 모여 예배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제, 진보적 정체세력과 언론, 그리고 진보교회들은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를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불의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결국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자신의 가치 기준으로 보수교회를 판단하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보수교단에 속한 목사와 성도들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합리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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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sb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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