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홍>의 침묵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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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기자 작성일22-02-28 18:46본문

劇團 단홍은 1987년 창단공연으로 <여자만세>를 시작으로, 동성애와 에이즈에 관한 연극 <천사의 바이러스>, 탈주범의 문제를 다룬 <신의 아들>, 교도소의 비리를 파헤친 <뼁끼통>, 학교 폭력과 학생들의 방황을 그린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모노뮤지컬<우리들의 광대>, 2014년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 출품작 <드링커>를 연출한바 있는 유승희 연출이 이번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로 노벨 문학상에 추천되었던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모노드라마로 각색, 번안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극적인 감동으로 선사한다.
엔도슈사쿠의 “침묵”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신앙이 흔들리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어 예수님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향한 절규를 통해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