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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함께 힘이 되어 주는 것이 대신의 저력'
예장(대신) 총회장 이상재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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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기자 작성일21-08-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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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개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 됨과 후진 양성하는 신학교 문제 해결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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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임기를 마감하면서 / 함께하는 교회 이상재 목사


그동안 노회-목회-선교 중심으로 대신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초석을 잘 놓아온 이상재 목사, 특별히 자생교단으로 출발한 대신이 60주년을 맞은 해에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만들어 대신의 비전을 선포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임기를 마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의 아쉬움과 그의 소회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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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으로 펼친 공약에 대해서

앞서 이 총회장은 55회기 총회장으로서 감당할 3가지의 공약을 걸어둔 바 있다.

그는 총회가 분열되고 수습되는 가운데 이를 노회중심, 목회중심, 총회중심으로 변화하고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루고자 한 첫 번째 공약은 ‘노회중심적 총회로의 든든한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선언이다. 

이 총회장은 노회중심적 총회가 되려면 노회가 중심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보호하며, 목회자를 양성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회로의 변화를 노회 법적 구성을 통해 이루고, 총회 행정 시스템을 수정·보완하여 노회 행정이 편의성을 제공하므로 총회와 노회의 행정 통일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목회중심적 총회로의 확고한 길을 닦겠습니다’라는 선언이다. 그는 총회와 노회의 존재 목적이 교회를 바르게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교회들의 목회현장이 풍성해지도록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 목회에 접목하므로 함께 성장해 가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신, 합신과의 깊은 교류를 통해 다양한 목회콘텐츠를 개발하여 유쾌한 목회현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선교중심적 총회로의 길을 활짝 열겠습니다’라는 선언이다. 그는 총회를 개혁하면서 각 부서는 대폭 축소하고 전문 선교를 확대하여 독립기관들은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독립기관들의 활성화를 통해 전문성 있는 선교의 장을 열어, 해외 현지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선교를 위한 파송교회 맺어주기, 선교사 후원 등을 전개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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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님, 그동안 노회-목회-선교 중심으로 대신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초석을 잘 놓아 오셨습니다. 해오신 사역 가운데 품어오셨던 소회(所懷)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신의 가치를 든든히 세우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대신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과감하게 총회를 개혁하고, 정통 장로교회로서의 대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세워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출발부터 코로나 때문에 반쪽 총회로 시작되었는데, 임기 내내 코로나로 인하여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했기에 법적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회들을 방문해서 함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모든 노회들이 총회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해준 것에 대해서 지면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총회장님께서 펼쳐 오신 공약들 가운데 추진하길 바랐던 큰 틀의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신교단은 자생교단으로 6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60년도 소중한 큰 자산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총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째는 모두가 하나 되는 일이었습니다. 

5년 전의 분열의 아픔을 딛고 우리 총회에 소속된 모든 노회와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자’라는 주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아직도 하나 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 일을 하지 못한 부분이 매우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둘째는 대신의 가치를 든든히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노회 중심, 목회 중심, 선교 중심의 가치를 확고하게 세우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회 중심적 총회가 되려면 노회가 든든히 세워져야 합니다. 법적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회를 순방하며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당장의 열매는 많지 않았지만 잘 되리라 믿습니다. 

셋째는 60주년 기념대회였습니다. 

기념 대회를 기점으로 총회도 지난날들을 돌아보고 40년 후의 100년을 바라보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은 60주년 기념 대회를 잘 준비해서 총회에 소속된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백서를 준비하게 되었고, 비전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로 인해서 모임도 제한된 숫자가 모이게 되었고, 준비된 행사들을 하지 못하고 축소하거나 취소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넷째는 목사 후보생 양성 기관인 신학교 문제였습니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과는 인준 관계에 있지만, 학교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총회와의 관계가 옛날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못했습니다. 

또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와 협약을 통해서 야간 신학과를 총회직영으로 운영하려고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학교 측의 거부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현 부총회장님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 총회에 허락이 되면 그 부분도 해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다섯째는 목회자 연금 문제와 도농교회 자매결연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을 해야 하고 지방 교회들을 살리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할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아 너무나 아쉽습니다. 


혹 공약 중 아쉬움이 남는 점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으실까요?

아직까지 많은 노회가 법적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과 이미 앞부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목회자 연금 문제를 국민연금과 연계하여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시작도 못해 보고 끝나게 되었네요. 그리고 지방 교회들이 인구 감소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도시 교회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통해서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는데 이 또한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숙제로 남겨놓겠습니다. 


유독 어려운 시국 속(코로나19 유행)에서 55회기를 순항하셨습니다. 제약이 없는 상황보다 더 힘을 기울이셨을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전염병이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는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55회기 총회도 코로나로 어렵게 시작했고, 핑계 같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많은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기 위해서 ‘희망 위로금’을 모금하게 되었고, 이 일에 많은 목사님들이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2억 4천만 원이 넘게 모금이 되어 노회 추천을 받아 1차로 어려운 교회를 100만 원씩 지원했고, 2차로 상가교회를 중심으로 임대료 부담을 덜기 위해서 100만 원씩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남아 계시는 선교사님들 가운데 40가정을 선정해서 돕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단의 저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함께 힘이 되어 주는 일이 대신의 힘입니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별히 대신 교단이 6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 교단을 이끄셨습니다. 이에 대한 감회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단은 1948년에 시작된 신학교로부터 출발해서 1961년 6월 21일에 첫 총회를 통해서 교단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생교단으로 출발한 우리 교단이 어느덧 60년이 되었습니다. 부총회장님을 중심으로 60주년 준비위원들이 잘 준비해 주셔서 은혜롭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우리 교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이었고요, 무엇보다도 교단의 설립자인 김치선 박사님의 전집 4권을 발간하게 된 것은 가장 큰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 60년을 바탕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원했던 축제가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목사님들은 물론이고 장로님들과 평신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서 대회를 하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총회 그리고 교단이 지향해야 할 점, 특별히 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우리 교단은 자생 교단으로서 꾸준하게 성장해 온 교단입니다. 그러다가 5년 전에 큰 분열의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1,200개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일어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단이 선포한 가치 실현을 위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먼저는 아직 법적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회들이 속히 법적 구성 요건을 갖추어서 노회가 건강해져야 합니다. 

다음은 후진을 양성하는 신학교 문제입니다. 임원들이 청원한 신학교 문제에 총회대의원들이 힘을 모아 주어서 56회기에는 신학교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는 인구 절벽과 노령인구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교회를 도와서 상생하는 길을 찾는 일입니다. 임기 때 도농간에 1:1 결연을 맺어서 협력하고 돕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후에라도 임원들 중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5회기 총회장을 마무리하시면서 총회를 포함한 전국교회에 당부하실 말씀을 여쭙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없게 되어 자연스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힘들고 어렵지만,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회기 동안 부족한 종을 믿고 협력해 주신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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