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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은 달라도 우리는 이웃”… 광주시 이주민 화합과 사랑으로 하나 되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11-07 11:40

본문

제8회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언어와 문화의 벽 넘어 웃음과 우정 나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공동체”

장윤제 목사 “외국인 주민 2만 명 시대,

외국인복지센터 설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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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도, 언어도, 살아온 환경도 달랐지만 이날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이웃들이 함께 웃고 손을 맞잡으며 국경을 뛰어넘는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가는 이주민들에게 이날의 만남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축제가 됐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이현성)가 지난 1일 경기도 광주시 탄벌체육관에서 개최한 ‘제8회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13개국 외국인 주민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상영 광주시의회 의장, 장경임 경기도의원, 황소제·김옥주 광주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이주민들을 격려하고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아리랑 장구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단체 체육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함께 뛰고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다. 특히 캄보디아 외국인 주민들이 준비한 특별공연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승패보다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앞섰고, 함께 흘린 땀방울은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화합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대회의 협력단체인 KWMA 경기동부 이사장 임병재 목사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한국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꿈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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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외국인주민지원단체협의회 부회장이자 한국다문화희망협회 대표인 장윤제 목사는 개회선언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이주민 친구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모두가 환한 미소와 뜨거운 열기로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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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광주시의회 의장은 “이제 외국인 이주민들은 광주시의 손님이 아니라 상생의 파트너가 됐다”며 “외국인 주민과 이주민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광주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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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국회의원은 “국적과 문화는 달라도 광주시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태준 국회의원 역시 “서로의 차이를 넘어 이해와 존중으로 하나 되는 체육대회 현장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포용적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줬다”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촘촘한 제도적 지원과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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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윤제 목사는 광주시 외국인 주민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복지지원시설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2026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광주시 외국인 주민은 2만 890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2번째로 많은 규모”라며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도 4.92%로 전국 평균인 4.4%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들이 광주시 산업과 지역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생활과 복지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외국인복지센터는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경기도 내 11개 외국인복지센터가 운영되는 만큼 광주시에도 전문 지원시설 설립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실질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와 지역 지원단체들은 그동안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어교육과 사회 적응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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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육대회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이웃들이 함께 웃고 응원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에는 경계가 없었다.

낯선 땅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이 외로움이 아닌 희망이 되고,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 이번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는 사랑과 존중이야말로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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