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 해군 중형 상륙함 건조 사업 첫 수주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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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USA는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인 TOTE Services와 29일(현지시간) 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6900만 달러(약 3575억원)이며, 건조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담당한다.
LSM은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으로, 해병대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연안 지역으로 수송·전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당 함정은 길이 100m, 폭 16m, 경하중량 약 2687톤이며, 항속거리는 약 7400km다.
미 해군은 네덜란드 Damen의 LST-100 설계를 기반으로 LSM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상용 설계를 활용하고 복수의 조선소에서 동시에 건조해 초기 전력화 목표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TOTE Services는 지난 7월 이 사업의 VCM으로 선정되어 2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OTE Services는 경쟁 절차를 거쳐 안전, 품질, 납기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건조 업체를 선정했으며, 한화필리조선소는 미 해사청의 NSMV(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 사업에서 TOTE Services와 VCM 방식으로 4척을 건조·인도하며 협업해 왔다.
이번 수주는 한화필리조선소가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까지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미 해군 함정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한화는 미 해군 등 연방 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며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함정을 인도할 수 있도록 TOTE Services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LSM을 총 35척 도입할 계획이며, 한화는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후속 물량 수주에 대비해 인력 양성과 설비 투자 등 제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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