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빅테크 투명성 정책은 '거버넌스 세탁'에 불과… 전문가 주장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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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교의 넷랩(NetLab) 연구소는 이번 선거가 소셜 미디어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면밀히 추적해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자 중도좌파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지지자들은 정치 관련 게시물에 대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조회수가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메타(Meta)의 AI가 룰라의 이름과 당 번호를 포함한 이미지 생성을 거부한 반면, 그의 우파 경쟁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에 대해서는 동일한 요청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16일,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룰라 지지 콘텐츠 전달에 영향을 미친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AP 통신은 메타가 "정치적 편향이 아닌, 전 세계적인 기술적 결함, 엄격한 사기 방지 조치, 규제 준수"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을 소유한 이 회사는 정치적 편향성을 부인했다.
룰라 측은 메타가 선거를 앞두고 편향된 알고리즘과 AI 제한을 사용하여 보우소나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메타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했으며, 브라질 최고 선거 법원의 판사는 메타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판결했다.
약 2억 1,4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브라질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왓츠앱 사용자 수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약 10년 전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정치적 부상에 인터넷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는 현재 선거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교(UFRJ)의 연구소인 넷랩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니콜 산초텐(Nicole Sanchotene)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랩은 빅테크가 선거 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산초텐은 "평가하기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지적해온 핵심 문제는 투명성에 관한 것이며, 선거 부정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TSE(고등선거재판소) 결의안에서 합의된 사항이지만, 플랫폼들이 이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브라질에서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인 콰이(Kwa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행태는 기술적 문제나 규제 준수라는 명분 하에 실제로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AI가 특정 정치 세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선거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결함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가치관과 윤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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