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수많은 사람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유엔(UN) 산하 독립 전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0월, 중국이 북한 주민들의 대규모 강제 송환을 재개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송환자들의 안전과 처우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소속 독립 전문가들은 수요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송환된 이들이나 송환 위험에 놓인 이들의 소재와 처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독립적인 감시가 부재한 상황에서 많은 송환자들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송환자들의 행방과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 이들은 강제 실종, 자의적 구금, 처형, 고문, 강제 노동,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등 심각한 인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내에서 인신매매 및 착취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으나, 국가 주권과 안보라는 복잡한 지정학적 맥락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오히려 해당 주민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