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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된 세상 속 '그리스도 중심' 대안 공동체 제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28 09:00

본문

도서 표지

‘고갈된 세상 속 충만한 나라’(가제)는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와 세속적 가치관에 맞서 그리스도 중심의 대안적 삶과 공동체를 제시하는 도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돈, 권력, 성공 등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제국적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며, ‘그리스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세상의 거짓된 속삭임에 맞서 골로새 교회의 신앙적 저항을 오늘날의 삶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우상에 저항하는 대안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저자는 거대한 제국의 지배 아래서도 황제가 아닌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했던 골로새 교회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일상과 관계 속에서 어떻게 거룩하게 저항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는 개인의 신앙적 성숙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새 사람 공동체’로서의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나’를 넘어 ‘새 사람 공동체’로 엮여가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골로새서가 말하는 ‘새 사람’은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수양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 공동체’ 전체를 의미한다고 책은 설명한다. 저자는 공동체로 엮여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 현실 속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을 더할 때 비로소 세상에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동역의 위력’이 나타남을 강조한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 책은 삶과 목양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독일 고속도로에서의 위기, 자녀 양육의 어려움, 가정교회 안에서의 갈등과 회복 등 저자 주변의 일상적인 일화들이 성경 본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신학적으로 깊이가 있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저자 특유의 따뜻한 언어로 쓰였으며, 각 장의 끝에는 적용 질문과 기도가 수록되어 있어 소그룹 나눔 교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책은 고갈된 세상살이와 신앙의 현장 한복판에서 다시 충만함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 기독교의 본질과 ‘진짜 교회 됨’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도 및 목회자, 소그룹 모임을 위한 건강한 교재를 찾는 이들, 대안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고 싶은 이들, 그리고 골로새서 본문을 주석적 설교가 아닌 실천적 적용 강해로 읽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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