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헛됨’ 넘어 ‘하나님 경외’로 인도하는 그리스도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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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서의 탄식은 단순한 허무주의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출간된 도서 「헛됨의 반대는 ‘효용성’이 아니라 ‘하나님 경외’」(가제, 저자 미상, 출판사 미상, 출간일 미상)는 전도서의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인간의 삶이 헛되지 않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전도서의 핵심 메시지를 ‘하나님 경외’로 규정한다. 저자는 전도서의 마지막 구절인 히브리어 ‘하 아담’(모든 인간)이 가리키듯, 인생의 본질적인 목적은 효용성이나 세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어두운 배경이 오히려 밝은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처럼, 전도서의 ‘헛됨’이라는 주제가 역설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책은 구약의 본문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다. 저자는 구약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으로 ▲구속사의 진행 ▲약속-성취 ▲모형론 ▲유비 ▲통시적 주제 ▲신약 성경의 언급 ▲대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설교자들이 전도서의 메시지를 단순히 복음 메시지를 위한 ‘포장지’로 취급하려는 유혹을 경계하고, 본문의 문맥과 히브리어 원어의 특징,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해석을 통해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약의 예수를 구약에 억지로 끼워 맞춰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대해 ‘위험한 흐름’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구약이 드러내는 계시의 완전성과 탁월함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한다. 대신,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그리스도를 이해하고,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계시하신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가르침에 비추어 그리스도를 확증하고 풍성히 드러내는 설교를 강조한다.
이 책은 전도서 3장의 ‘때’에 대한 말씀처럼, 인간의 생사 화복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을 통해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리고 영광의 나라를 소망하게 하는 하나님의 영원을 목도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도서가 말하는 하루는 그리스도를 오시게 할 아름다운 날로서, 하나님이 정하신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전도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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