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F 2대 총재 딕슨 호스트,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사람' 통해 국내 소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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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OMF(중국내지선교회) 제2대 총재 딕슨 에드워드 호스트(Dixon Edward Hoste, 1861–1946)의 생애를 다룬 단독 전기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사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홍콩 OMF의 중문 원서를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한 것으로, 동아시아 교회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사람』은 1865년 허드슨 테일러가 설립한 중국내지선교회(CIM, 현 OMF)를 35년간(1900~1935년) 이끌었던 딕슨 호스트의 삶을 조명한다. 영국 명문가 출신의 포병 장교였던 호스트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케임브리지 7인'의 일원으로 중국 선교에 헌신했다. 그는 세상의 주목을 받기보다 기도하는 삶을 살았으며, 1900년 의화단 사건으로 수많은 동료와 자녀들이 순교하는 비극 속에서도 보복 대신 '배상금 청구 전면 포기'라는 복음적 용서를 실천했다.
또한 호스트는 현지인 시성모 목사를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고 자신은 그를 돕는 역할을 자처하며 겸손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의 삶은 자신의 공로를 드러내기보다 '사람들에게서 자신은 잊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기억되기를' 바랐던 신앙의 실천으로 요약된다. 이는 자아실현과 성과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와 교회 리더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방대한 1차 사료에 기반한 이 책은 엄밀한 검증과 신학적·인문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보편적 시민 윤리와 비움의 가치를 고루 담아냈다는 점에서 서구 역사 및 인물 교양 분야의 대표적인 양서로 손꼽힌다. 출판사는 동아시아 교회사 연구의 소중한 결실로서 이 책을 소개하며, 딕슨 호스트의 삶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기꺼이 작아지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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