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여성 제자들의 눈으로 본 예수의 모습 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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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에 따르면, 복음서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가르침을 여성 제자들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책이 주목받고 있다. 『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원제: Jesus through the Eyes of Women)는 레베카 맥클러플린(Rebecca McLaughlin) 저자가 김은홍 번역가와 함께 죠이북스에서 출간했으며, 모중현 명예편집위원이 서평을 통해 그 의미를 조명했다. 이 책은 복음서가 단순히 남성 중심의 기록이 아니라, 예수께서 환대하셨던 여성들의 경험과 증언을 통해 그분의 사역과 본질을 더욱 풍성하게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저자 맥클러플린은 복음서가 '마리아들의 복음서' 또는 '여인들의 복음서'라고 불릴 만큼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수께서 당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척받았던 여성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우셨으며, 특히 부활의 첫 증인으로 여성들을 택하신 사건을 통해 그 의미를 부각한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등 각기 다른 관점에서 기록된 복음서들이지만, 예수께서 사랑하신 여성들의 이야기가 복음서의 핵심 서사를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책은 예수의 죽음과 장사, 그리고 부활의 순간에 곁을 지켰던 여성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조명한다. 남성 제자들이 흩어진 위기의 순간에도 여성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며, 병을 치유받고, 겸손한 믿음을 보이며,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등 복음서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상세히 기술한다. 맥클러플린은 이러한 여성 제자들의 눈을 통해 예수를 바라볼 때, 우리를 채우시고 치유하시며 회복시키시는 예수, 우리를 끌어안고 위로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기존의 획일적인 성경 해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신앙의 본질과 맞닿아 있음을 시사한다. 정통 신학계 관계자들은 이 책이 복음서의 기록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독교의 역할을 재고하게 만든다고 평가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으며, 특히 낮은 자를 높이시는 그분의 사랑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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