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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 한국 교회에 소개되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1-04 09:00

본문

도서 표지

프린스턴 신학교의 저명한 신학자 찰스 하지(Charles Hodge) 박사의 설교 노트가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아바서원(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찰스 하지 박사가 프린스턴 채플에서 매주 토요일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신학적 주제를 토론하고 기도했던 모임에서 사용했던 설교 개요들을 담고 있다. A. A. 하지는 이 원고가 "분석적인 형태를 통해 엄청난 양과 질의 설교 모범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아마도 영어로 집필된 설교 노트 가운데 이만한 책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찰스 하지 박사는 19세기 미국 장로교 신학의 거두로, 프린스턴 신학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신학은 칼뱅주의를 계승하면서도 당대의 지성적 흐름을 반영하여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는 이러한 하지 박사의 신학적 깊이와 실제적인 적용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868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일반 신앙 서적이나 강해서와는 다른 독서 방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설교 개요'라는 독특한 형식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경우, 교리적 및 실제적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책은 신론, 기독론, 성령론, 사탄론-죄론, 구원론, 교회론 등 조직신학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어, 설교나 강의 준비 시 신학적 보완 및 점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각 설교 노트의 말미에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교리가 삶으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찰스 하지의 설교가 본문 중심의 강해 설교보다는 특정 신학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주제 설교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이는 특정 신학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논리적인 사고 전개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책은 설교 원고의 활용 방식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독자 스스로 목적과 방법을 분명히 정하고 하지의 설교 노트를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하여 활용할 것을 권면한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자, 현대 교회에 교리적, 실제적 유익을 제공하는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린스턴 채플의 전통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지성과 영성을 함께 성장시키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출판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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