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 3박 4일 패밀리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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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작성일22-12-16 13:17본문

성경적 가치관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으로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이사장 이영석 목사, 이하 호프)이 8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창립기념 및 패밀리 축제를 개최했다.
한국 최초 대안학교인 글로벌 선진학교의 초대 교장을 지낸 이영석 목사가 교육의 선진국인 미국 등 유럽으로 학생들을 보내기 위해선 영어권인 필리핀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모토로 설립한 호프는 탁월한 글로벌 크리스천 미래 지도자 인재 양성 교육을 추구하며 교육하고 있다.
호프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한 예로 선생님이 혼자 문제를 풀다가 깃발을 들고 있는 학생에게 다가가서 담당 선생님이 학생에게 가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가르치며 선생님들은 학생이 요청하지 않을 시 누구도 먼저 학생에게 다가가진 않는다는 것이다.
하루 6시간씩 영어로 진행되는 모든 학습에 학생들이 강제성이 없음에도 뒤처지지 않고 따를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고, 일주일에 백 단어를 학생들이 암기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권투 및 태권도, 기타와 드럼 등 1인 개인 악기를 취미로 배우고 있다.
이곳 호프의 학생들의 구성도는 약 95%는 한국에서 공부를 좀 하는 편에 속한 학생들이 있지만 약 5% 정도는 학생이지만 공부를 왜 해야 하는 것인지? 또 소위 한국학교에서 문제 학생으로 이곳에서 부딪치는 갈등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사회를 배우고 한 반에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서로 위해 주면서 한 가족 한 형제로 살아가고 있다.
매년 12월 둘째 주에 갖는 창립기념 및 호프 대가족 축제는 학생들이 학부모를 초청 자신들이 더 이상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성장된 모습과 이곳에 보내놓고 염려하고 있을 학부모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를 돌아보고 학교의 가치를 체험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호프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4년여간 대규모 증축 공사를 실시해 마닐라와 마닐라공항을 조망하는 대형 3층 스포츠 컴플렉스를 완성했다. 이번 호프 축제는 이 스포츠 컴플렉스의 특별 야외무대에서 진행했다.
4일간 열린 축제는 전야제로 문을 열었다. 마닐라의 교육도시 올티가스에 위치한 목양교회(김유철 목사) 박미순 사모가 인도하는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을 시작으로 서예빈, 신지현 사감, 남녀 학생장 김서진, 나나눔 학생이 부모님을 환영하면서 공부에 대한 강요 보다 기다림과 신뢰, 맡김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사장 이영석 목사가 두 종류의 오리엄마 영상을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하고, 이끌 것인가에 대해 설교했다.
영상에서 첫 번째 오리엄마는 구멍에 빠진 새끼오리 한 마리를 찾기 위해 구멍 근처로 간다. 엄마 오리 뒤만 보고 따라다닌 아홉 마리 새끼 오리들도 역시 그 한 마리가 빠졌던 구멍으로 빠지게 된다. 두 번째 오리엄마는 열 마리의 새끼 오리를 이끌고 절벽 아래 물로 들어가기 위해 앞을 보고 나아가고, 엄마 오리가 먼저 물로 뛰어들며 그 뒤를 따라 새끼 오리들이 차례대로 절벽에서 물로 뛰어들기를 시도한다. 결국 오리 가족은 그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 물에서 헤엄치며 행복하게 돌아간다.
이 목사는 영상에 나오는 두 오리 엄마의 판단과 결정을 비교하면서 뒤를 돌아보는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문제를 직면하고 나아가는 자세, 그리고 부모로서 본을 보임으로써 나아갈 방향을 잡고 가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둘째 날 참다운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그는 ‘힘을 쓰기 위해서는 오히려 힘을 빼야 한다’ ‘아이의 성공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누구와 어울리는가, 감사의 말을 하는가, 행복이 있는가’ 등을 확인하라고 했다. 또 “부모님이 부모님의 인생을 잘 살아갈 때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초청된 학부모들은 이영석 목사의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큰 교육적 도전을 받았다. 오후엔 모든 학부모들이 호프 본교 캠퍼스를 방문하여 캠퍼스 투어와 함께 각 반 선생님들과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진솔하게 듣는 미팅 시간과 함께 한국과 필리핀 음식으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저녁 8시부터 클라이맥스인 화려한 공연이 시작됐다.
김주한, 조은혜, 아이삭, 안젤라의 사회로 매 피탈리아뇨 교감선생님의 축사, 호프 댄스팀 ooto, 밤부 댄스팀, 전교생이 출연한 프로덕션으로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이어 영상부, 유치원 학생들, 1-4학년 학생들, 남자 밴드, 남자 댄스, 힙합 밴드, 여자 댄스, 여자 밴드, 콩트, 워십댄스, 뮤지컬, 치어리딩으로 학생들의 발표가 감동적이고 완성도 있게 진행되었다.
필리핀 부모님들과 한국 부모님들의 합창에 이어, 특히 참석한 450여 명의 모든 호프 가족들이 은혜라는 찬양을 함께 하며 하나 됨과 감사의 고백을 표현하는 감동의 피날레 무대였다.
호프 공연은 전문가가 코치하고 잘하는 사람들 위주로 출연하는 일반적 공연과 달리,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며 조금 부족해도 누구나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특별한 공연이라는 특징이 있는 이날 공연은 이영석 목사의 축사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자유시간을 통해 올티가스에 위치한 메가몰, 포디움, 샹그리라 몰, 로빈슨 몰 등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힐링하며 필리핀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3박 4일간의 패밀리데이를 마무리했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이기적으로 만든 것은 결국 나 자신이었구나라고 알게 된 것은 호프를 접하면서다”면서 “한국에서 살면서 새벽 3시까지 게임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면 공부가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난 밖에 나와 있고 혼자 있는 아들이 요구하는 것이 작은 것 일라도 잘못 요구인 것을 알면서도 매일 같이 전쟁 속에서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호프를 통해 해결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못 들을 줄 알았던 14살 아들에게서 ”엄마 사랑해,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일주일에 한 번씩 거는 전화에서 들을 땐 너무 행복했다”며 “제가 미국에서 15년 살다 와서 아들에게 영어로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에서 저와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또 이곳에 와서 들은 말은 아들이 자기 스스로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훌쩍 커버려서 어른스러운 행동을 하는 아들을 만나고 너무도 기쁜 마음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석 목사의 ‘학생이 주인인 학교, 자기주도학습’은 교육의 선진국인 미국 등에서도 알려지고 있으며, 호프 출신 학생들은 미국 최상위 대학 및 뉴욕 주립대 등 미국 학교들은 호프 출신 학생들에 대하여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은 미국 뉴욕 주립대와 MOU를 맺은 바 있다.
이사장 이영석 목사는 “꼭 미국 유학을 목적으로 학교에서 학생을 받아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유학을 목적으로 학교에 온다 해도 가능하다”면서 “인성과 품성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바탕이 되어 학생 스스로가 성경을 배우고 말씀을 통해 의논하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은 약 2달간 일정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캠프를 통해 간접 필리핀 경험과 호프를 만나게 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