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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동북공정’ 문화침탈을 경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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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기자 작성일21-03-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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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의 바른 언론관, 역사관이 필요하다


최근 SBS는 ‘조선구마사’(驅魔師-마귀와 악령을 쫓아내는 직책)라는 드라마를 방영했는데, 그 내용에서 역사왜곡의 심각성이 드러나 방영 2회 만에 종영(終映)을 선언했다. 원래는 16부작으로 예정했었고, 제작비만도 자그만치 320억 원의 대작을 기획했었다. 그러나 방영 1회 만에 심각한 반대에 부딪쳐 더 이상 방송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드라마는 방영권료도 대부분 지급하였고, 촬영도 80%를 마친 상태이지만, 워낙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방송 내용이 황당했으면, 시청자들의 항의에 무릎을 꿇은 것인가?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건국 초기를 배경으로 하여, 좀비 환타지 스토리로 진행하려던 것이다. 그런데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태종을 악령에 사로잡혀 백성들을 잔인하게 도륙하는 왕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나중에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을 형들에게 밀려나 패배감을 가지고 있고, 주색잡기를 즐기는 그야말로 사실과 동떨어진 성격의 인물로 설정된다.

또 극중에 기방(妓房)에서 나온 음식들이 조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모두 중국의 음식인 피단, 월병, 만두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중국을 홍보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중화권의 WeTV는 이 드라마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건설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었으며, 로마 바티칸이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하여 북한의 건국을 지지했다는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친중국류의 드라마가 만들어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조선구마사’를 제작한 YG스튜디오플렉스의 모 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중국의 텐센트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이번 드라마의 작가인 박 모 씨는 중국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가 2016년 한국에 법인으로 만든, ‘쟈핑코리아’와 집필 계약을 맺었다. 쟈핑코리아는 한•중 합작 회사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회사가 있는 강남의 같은 건물에는 중국의 기관지 ‘인민일보’가 있고, 인민일보의 한국 대표가 이 기업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방위적으로 여론, 법률, 심리전으로 ‘3전 교리’를 통해 각 나라들을 속국(屬國)화 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회색지대전술’이다.

중국은 이미 2002년부터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지우고, 자기 나라에 편입시키려는 침탈을 해왔고, 지금은 자본을 통한 문화로써 한국을 속국으로 만들려는 ‘신동북공정’을 펴는 것이 아닌가 매우 의심스럽다.

중국민들은 과거 한국의 드라마를 좋아하였으나,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한한령’(한류 수입 제한령)을 내린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자본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문화의 역습이나 시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SBS 방송도 26일,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지만, 국가의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기를 바란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 ‘조선구마사’ 사태에 대하여 엄청난 항의 댓글과 함께 청와대 민원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2,000건이 넘는 민원을 접수하기도 하였다.

어쩌면 어설프고 어정쩡한 정부와 정치권의 친중적인 태도가 이런 사태를 배태(胚胎)시키지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우리나라는 절대 중국의 속국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 침탈에 결코 침묵하지도 굴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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