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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 성공적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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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23-0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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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배목사 정남중앙교회

16세기에 Carey라고 하는 영국의 한 부유한 귀족가정에 두 아들이 태어났는데 한 명은 George, 또 한 명은 William입니다.
두 아들은 모두 옥스퍼드 대학을 우수하게 졸업한 수재들이었습니다. 그 중 큰아들 George는 돈을 많이 벌어서 당대 최고의 부자로 떵떵거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William은 책을 읽고 인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인도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윌리엄의 행동을 본 가족과 지인들은 무척 놀라고 실망했습니다. 친구들도 그를 가리켜 어리석고 미쳤다고 했습니다.
인도에 간 윌리엄은 그곳에서 복음을 전파하면서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또한 성경도 편찬했습니다. 그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사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윌리엄 캐리의 일생은 근대 세계 선교의 기초가 되었고 모두들 그를 “선교의 아버지”라 부릅니다.

형 George는 부자로는 살았지만 남에게 베풀지 않아 구두쇠란 말을 들었으며 늘 자신의 재산을 누가 훔쳐갈까봐 사람들을 의심하며 전전긍긍 불안하게 살았습니다. 대영 백과사전에 William Carey에 대해서는 한 페이지 반에 걸쳐서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당대에 떵떵거리고 살았던 George Carey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로 “William Carey의 형”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듯이 한 나라의 역사나, 혹은 개인의 삶이나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흔적이 남습니다. 명예욕으로 이름만을 남기라는 뜻도 매스컴에 떠들썩하게 이름을 남기라는 뜻이 아니고 다음세대가 두고두고 그리워하고, 존경하고, 생각하면 아쉽고, 보고 싶은 사람들은 좋은 흔적을 남기자는 것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에 내가 속한 모든 삶의 영역에서 좋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만인의 연인이요 세계 남성의 우상처럼 군림했던 미국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나는 젊고 아름다우며 돈도 많고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았습니다. 수백 통의 팬레터도 매일 받습니다. 나는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너무나도 공허하고 불행합니다. 이유를 찾을 수 없지만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마릴린 먼로는 1962년 어느 날 밤 “나의 인생은 파장하여 문 닫는 해수욕장과 같다”는 글을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세상의 모든 행복의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행복론’을 쓴 (카를 힐티)에게 한 기자가 어떤 때가 행복했었느냐고 질문했을 때 “내가 나로서의 사명을 깨달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새해 제직헌신예배를 드리는 주일입니다. 주님 앞에 큰 흔적을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사명대로 살아가면서 감사가 나의 노래가 되고, 찬양이 나의 생활이 되고, 예배가 나의 주권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는 것이 참 행복입니다.
'정남중앙교회'하면 바로 존경스럽게 기억되는 그런 제직이 됩시다. 성공이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새해 제직 여러분들의 헌신에 주님의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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