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식 목사의 365일 Q.T《최후까지 복음을 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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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21-07-08 00:30본문
※찬송: 빛의 사자들이여(새 502장)
※말씀: 고린도후서 4장 7-15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7절)
■ 주님의 뜻
“시련의 용광로” <메시아>를 작곡한 '헨델'은 백내장으로 실명의 위기에 몰려 재산도 모두 탕진했습니다. 세 차례나 파산 선고를 받았고, 결국 반신불수의 비참한 상태로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병에 걸리고, 감옥에 갇히고, 빈털터리 처량한 음악가, 헨델은 비관 끝에 자살을 해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는 불행했습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감옥에서 <메시아>를 구상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이 오라트리오가 런던에서 초연될 당시에는 영국 왕이 배석했습니다. 더구나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그 유명한 합창이 시작되자 왕은 감격한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까지 했습니다. 고통과 시련은 인간에게 주어진 형벌이 결코 아닙니다. 인생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건져 올리기 위한 용광로일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럼 "최후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질그릇은 깨어지기 쉽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깨어지기 쉬운 그릇, 즉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바울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고자 했던 철저한 완벽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없는 자신의 한계와 죄인 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절). 그는 이렇게 자신의 유한성과 죄성을 인정하고 인간 “사울"이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자신을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으로 표현하는 바울의 겸손과 진실이 있는 것입니다.
□ 질그릇에 보배를 가졌습니다.
말씀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철학적 명제를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존재하게 된다”는 신학적 명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존재가치가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 안에 존재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보배로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이 있을 때 참으로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무한대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도자기라도 그 안에 오물을 넣으면, 그것은 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찮은 항아리일지라도 그것에 보배를 담으면, 그것은 보물단지가 되는 것입니다.
□ 질그릇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병약한 몸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남다른 어려움을 겪어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40에 하나를 감한 매를 다섯 번 맞고, 로마인에게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 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내는 등, 그의 증언은 차마 들을 수 없는 환난을 털어놓고 있습니다(고후11:24-27절). 질그릇 인간, 바울은 몇 번이고 깨어지고 깨어졌어야 할 곡절을 겪었지만, 그는 최후까지 이겨내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절). 오늘도 수많은 세파를 이겨내며 복음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복음송(미가엘): 1124장 내가 어둠 속에서도
1155장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질그릇 같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연약한 삶을 크고 부드러운 손으로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보배로운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