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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성공 비결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해법 찾는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10-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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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서 제27차 한국오순절신학회 학술대회 개최

윤영훈 박사 “청년을 신앙문화의 소비자 아닌 창조의 주체로”

AI시대 평화·윤리·인간 존엄 등 신학적 과제…12편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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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K팝의 성공 비결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오순절신학회와 영산글로벌신학연구소는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제27차 한국오순절신학회 학술발표회 및 제2회 한세대학교 오순절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AI 시대의 한국교회와 오순절운동: 복합위기와 동맹 재편 속의 평화와 윤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음세대 사역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전쟁과 평화, 인간 존엄성 등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교회가 직면한 신학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윤영훈 성결대학교 박사는 ‘K팝의 글로벌 성공 요인과 기독교 다음세대 사역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K팝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문화적 특징에서 한국교회가 배워야 할 요소들을 제시했다.

윤 박사는 K팝의 성공 요인으로 다양한 음악과 문화가 결합된 혼종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확산, 팬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공동체 형성을 꼽았다. 그는 K팝 팬들이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데 머물지 않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창작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참여와 협업의 구조가 K팝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성장시킨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사례를 통해 문화콘텐츠가 지닌 메시지의 힘을 강조했다. BTS가 청춘의 불안과 정체성, 사회적 억압, 자기 수용 등의 문제를 음악에 담아내면서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한국교회 역시 다음세대의 현실적인 고민과 삶의 문제를 이해하고,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K팝의 상업적 성공 방식을 무조건 모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치열한 경쟁과 성과 중심의 육성 시스템이 지닌 한계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스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청년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는 문화적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회와 신학대학이 협력해 유소년과 청소년 단계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양성하는 가칭 ‘나실인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신학대학 진학을 권유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명과 재능을 지닌 다음세대가 지적·영적·사회문화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자는 구상이다.

또한 K팝의 공동 창작 방식인 송캠프를 기독교 문화사역에 도입해 청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찬양과 영상 등 다양한 복음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짧고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쇼트폼 콘텐츠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소규모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년들이 복음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며 신앙적 연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회가 새로운 사역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박사는 1960~70년대 미국 청년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기독교 문화운동인 예수운동을 언급하며 복음의 본질적인 메시지가 새로운 문화적 언어와 만날 때 다음세대가 주도하는 신앙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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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기술의 발전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국교회의 신학적 대응 방안도 폭넓게 논의됐다.

최성훈 박사는 복합위기 사회에서 다음세대의 신앙 문제를 다뤘으며, 김장엽 박사는 전쟁과 AI 시대에 요구되는 오순절적 영 분별의 중요성을 살폈다. 황승환 박사는 AI 기반 전쟁의 비인간화 현상과 목회상담의 과제를 발표했다.

하경지 박사는 사사기의 내전 서사를 중심으로 전쟁 윤리를 검토했으며, 김옥주 박사는 AI 시대 인간 주체성의 신학적 재구성을 모색했다. 박창훈 박사는 존 웨슬리의 인간론을 평화 윤리와 연결해 분석했고, 송용섭 박사는 AI 에이전트 사회에서 인간의 책임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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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박정수·홍대표·이현주·태은영 박사 등이 성서 해석과 전쟁, 자율살상무기체계의 책임성, AI와 인간 실존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구약학과 조직신학, 종교사회학, 역사신학, 신약학, 기독교 윤리, 기독교 교육, 오순절신학, 목회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2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행사는 오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분과별 논문 발표와 토의,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설교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의 영상축사, 김호성 여의도순복음동부교회 담임목사의 축사가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다음세대를 단순한 신앙교육의 대상이 아닌 복음 전파와 신앙문화 형성의 주체로 세우는 일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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