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문턱에 선' 신자들 어떻게 볼 것인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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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넬로 교수는 "나는 가톨릭 신자지만, 교회에는 가지 않는다"거나 "나는 가톨릭 신자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등 가톨릭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신앙생활과는 거리를 두는 이들을 '문턱에 선 그리스도인'으로 명명했다. 이들은 과거만큼 신앙심이 깊지 않거나, 제도권 밖에서 영성을 추구하며, 일관성에는 저항감을 느끼지만 신비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등 복합적인 신앙적 태도를 보인다고 토넬로 교수는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로마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조용한 부흥' 현상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며, 전통적인 교단 활동으로 복귀하기보다는 성스러움을 탐색하는 '문턱' 안에서 머무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복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목회적 접근 방식을 갱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나 교회와의 접촉이 끊어진 이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토넬로 교수는 저서를 통해 이들을 위한 목회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라는 인간상에 대한 성찰을 제안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문턱에 선 그리스도인'에 대한 분석은 신앙의 본질적 측면과 제도적 교회의 역할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신앙의 본질은 개인의 영적 체험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훈련과 성례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턱'에 머무르는 것은 신앙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교회의 권위와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자칫 신앙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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