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2,600년 된 여성 얼굴 형틀 발견… 우상 숭배 논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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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형틀은 정교한 곱슬머리 모양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 형상의 복원물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고학자 아미트 림은 "제1성전 시대의 점토 인물상은 예루살렘과 유다 전역의 거의 모든 고고학 발굴지에서 발견된다"며,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는 이러한 인물상을 제작하는 형틀이 발견된 적이 없어 현지 제작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형틀 발견은 예루살렘에서 처음으로, 적어도 일부 인물상이 도시 자체에서 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인물상들은 머리와 몸통을 따로 손으로 만들고 얼굴은 형틀을 사용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목 부분에서 부서진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제작 방식을 뒷받침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얼굴의 세밀한 묘사를 근거로 이 인물상들이 상징적 또는 종교적 기능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IAA의 철기 시대 큐레이터 데비 벤-아미는 "유다 기둥 인물상의 정체성과 목적은 학술적 논쟁의 대상"이라며, "이전에는 풍요의 여신, 아마도 아세라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되거나 어린이 장난감으로 추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의 부적 역할을 하며 축복, 보호, 행운을 가져다주는 매개 또는 축복의 대상으로 기능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의 모든 가정집뿐만 아니라 거리와 무덤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물건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해당 유물이 가나안 지역의 이교적 우상 숭배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성경에서 언급된 바알과 아세라 숭배와 같은 가나안 종교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해당 유물을 단순한 장난감이나 가정의 부적으로 보기보다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겼던 우상 숭배의 증거로 해석하는 것이 성경적 관점에서 더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유물이 발견된 장소가 일상생활 공간뿐만 아니라 종교적 의례가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장식품이나 장난감으로 치부하기에는 신학적, 역사적 맥락이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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