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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신장이식 수술비 지원으로 새 삶 응원해
“투석 없는 아침, 꿈만 같습니다”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3-3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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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투병한 택시 기사에 신장이식 수술비 전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이하 본부)는 지난 3월 12일,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영준 씨(69세, 남)에게 수술비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과거 18년 동안 도로 위를 누비던 성실한 택시 기사였다. 10년 전, 동료들이 황달을 의심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생업을 놓을 수 없어 치료시기를 놓쳤다. 만성신부전 판정을 받은 이 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했다.”라는 의료진의 진단에 결국 운전대를 놓게 됐다. 이후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 기계에 의지해야 하는 고단한 투병 생활을 시작됐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투병을 위해 개인택시를 처분하며 생활고가 시작되었고, 치료 후유증으로 전신이 부어오르는 고통과 함께 물 한 모금 마음껏 마실 수 없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 고민 끝에 간절한 마음으로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두 차례나 수술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번번이 순위에서 밀려나며 희망마저 희미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16일, 한 뇌사 장기기증인이 세상을 떠나며 이 씨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일산 명지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이 씨는 고통스러운 혈액투석 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되었고,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도 찾아왔으나 오랜 시간 누적된 고액의 병원비와 수술비, 치료비 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기초연금과 장애인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 씨는 보금자리인 임대 아파트 보증금을 돌려받아 병원비를 충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본부는 후원자들의 정성을 모아 이 씨에게 신장이식 수술비와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이 씨는 “새벽마다 투석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라며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새 삶의 기회를 선물해 준 기증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결단, 그리고 저를 도와주신 후원자들께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퇴원 후에는 청소년을 위한 봉사 활동 등을 실천하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김동엽 본부 상임이사는 “10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새 삶을 찾은 이영준 씨에게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본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망설이거나 수술 후 생활고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이식대기 및 수술, 이식 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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