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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원, 생명 존엄성 법안 재차 부결… 기독교계, 생명 존중 캠페인 전개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5-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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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원이 월요일(현지시간) 151표 대 118표로 '생명 존엄성 법안'(End of life Bill)을 다시 한번 부결시켰다.

이날 상원 의원들은 안락사 및 조력 사망의 구체적인 내용과 적용 상황을 담은 법안 제2조를 부결시켰다. 해당 법안에 대한 논의는 수백 건의 수정안 검토를 거쳐 수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프랑스 언론 분석가들은 제2조 부결로 인해 법안 전체가 근간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원은 완화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법안의 다른 조항은 수정 없이 325표 대 18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은 프랑스 하원에서 두 차례, 상원에서 한 차례 가결된 바 있는 법안에 대한 재검토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현재 투표 결과에 따라 6월 초 하원에서의 세 번째 심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상원에서의 세 번째 심의와 하원에서의 최종 표결은 7월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름 휴회 전인 7월 중순까지 법안을 최종 통과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의원들 간의 이견이 많아 하원에 최종 결정권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프랑스 복음주의 인권 위원회(CPDH)는 4개의 가톨릭 단체와 함께 안락사 및 조력 자살에 반대하는 공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안락사는 유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의회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법안에 투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캠페인 측은 "'존엄성'이라는 단어 뒤에는 실제 사람들이 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죽음을 조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돌보고 지지하며 보호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복음주의 연합(CNEF)의 로맹 쇼아네(Romain Choisnet) 커뮤니케이션 국장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지지하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연민을 보이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그리스도인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이나 편지를 보내 조력 자살 및 안락사 합법화를 시도하는 법안의 위험성을 알리고 생명을 보호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국회의원들과 직접 만나도록 독려하며, 이를 위한 발언 자료와 핵심 정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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