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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복음주의연맹, 사회 참여 기독교인의 목표 재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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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복음주의연맹(European Evangelical Alliance)의 줄리아 닥사트-퍼서(Julia Doxat-Purser)는 기독교인의 사회 참여에 대한 목표 의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IFES Graduate Impact의 바이블 앤 컬처(Bible & Culture) 세션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같이 밝혔다.

닥사트-퍼서는 정치적 양극화, 분노, 허위 정보, 깊은 문화적 분열이 만연한 시대에 기독교인이 사회에 참여할 때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바니아,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지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를 주제로 강의하며 이 문제를 탐구했다.

강의는 정치의 정의, 즉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초대된 모든 사람의 일, 즉 "폴리스(polis)"의 일에 대한 기초적인 가르침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평범한 복음주의 시민으로서 또는 전문가로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성경을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하고 모든 사회정치적 사고를 철저히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민, 동성애자 권리, 국제법, 국가를 사랑하는 방법 등 주요 주제를 다뤘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고 주님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기도하며 고려했다. 닥사트-퍼서는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기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시기를 원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변화를 극적으로 기대하고 목표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성경은 과도한 낙관주의나 지친 염세주의보다 더 미묘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사회에서 물러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두신 도성의 안녕을 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 참여에 대한 기대는 성경적 종말론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세상은 여전히 타락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며,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소망은 이 땅에서의 사회 변혁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 참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 드러내는 통로로 삼되, 세상의 변화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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