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리나 랜달(Marina Randall)은 '여성 리더십, 평등을 넘어선 동역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여성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랜달은 여성들이 리더십 영역에서 '평등'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는 더 깊은 차원의 지원과 동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대, 출산과 육아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 그리고 가정 내에서의 보이지 않는 책임감 등으로 인해 리더십을 수행하는 데 있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리더십 환경이 남성에게 역사적으로 주어졌던 자유, 에너지, 유연성을 모든 리더가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 구축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랜달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여성들이 번아웃을 경험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단순히 남성과 같은 자리를 얻는 것을 넘어선 '동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 리더십이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틀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문화에 부합하는 리더십 문화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랜달의 주장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질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없이 사회적 현실만을 강조할 경우, 성경적 가치관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존엄성을 인정하면서도, 성경에 기반한 리더십의 원칙과 질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논의가 성경적 원리에 입각하여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