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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로-아메리카 생명과 가정 연대, 스페인 북부서 10주년 기념 행사 준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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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로-아메리카 생명과 가정 연대(Ibero-American Congress for Life and the Family)가 오는 2027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단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앙이 공공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진 500명의 신자들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주최 측은 10월 첫째 주 스페인 북부를 순회하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는 남부 지역에서 진행했던 첫 번째 홍보 투어에 이은 두 번째 투어다.

지난 10월 7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열린 행사에는 우루과이 목사이자 연대 창립자 겸 대표인 멕시코 정치인 아론 라라(Aarón Lara)가 갈리시아 지역 목사 및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스페인 복음주의 연합회 회장 마르코스 사파타(Marcos Zapata)가 함께했다.

아론 라라는 2017년에 설립된 이 단체가 비영리 조직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하여 수정부터 생명 보호, 결혼과 가정의 제도, 그리고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멕시코, 페루,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파나마, 볼리비아, 우루과이,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국가에서 연례 행사를 개최했으며, 지역 회의, 포럼, 입법 정상회담 등도 진행해왔다.

이 단체는 2017년부터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유엔(UN)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베로-아메리카 생명과 가정 연대는 매년 성장하며 더 많은 정치인, 지도자,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같은 원칙과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를 '생명 존중 수도'로 선포한 것과 갈리시아 출신 헤수스 마누엘 수아레스(Xesús Manuel Suárez)가 이끄는 정치 교육원 설립 등이 주요 성과로 언급되었다.

시민 사회는 미주기구 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유엔에서의 활동은 더 어렵다. 그러나 세계 최고 국제기구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핵심 그룹' 구성 작업이 이미 시작되었다.

마드리드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이베로-아메리카를 위한 생명 존중 축제'로 설명되었다. 첫날에는 여러 국가의 기독교 입법가들이 모여 각국의 생명, 가정, 시민의 자유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키케 파본(Kike Pavón)이 이끄는 예배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명칭과 일부 활동 내용이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세속적 정치 논리에 종속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성경적 가르침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신앙을 도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우면서도 특정 정치 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신앙 공동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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