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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 라틴아메리카 복음주의 성장 연관설 재점화… 학계는 반박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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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최근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스페인의 복음주의 성장이 냉전 시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략 설계 및 자금 지원 결과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정치학자 산티아고 아르메시야는 지난달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에서 복음주의자 추방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르메시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CIA와 복음주의 기독교: 그들이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을 개종시킨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 그는 또한 복음주의 교회가 스페인에서 추방되어야 하며, 복음주의자들이 '영미 시오니즘의 트로이 목마'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일부 언론 매체에서도 인용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의 한 웹사이트는 스페인의 복음주의 성장이 라틴아메리카 이민의 결과이며, CIA가 대륙 전반에 복음주의 확산과 자금 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쿠바의 한 언론 매체 역시 CIA가 복음주의 선교에 자금을 지원하고 목사를 양성했으며, 언론 매체를 홍보하고 교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구체적인 증거 없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학계의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공개된 문건들은 냉전 시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종교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확인시켜주지만, CIA가 복음주의 신앙을 창조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또한, 스페인 사회에서 복음주의자들의 위치에 의문을 제기할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이 역사적,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이념에 편향된 주장이 복음주의 운동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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