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초교파 선교사 5백명에게 노후 연금 지급
최종천 목사 “노후가 보장되어야 선교 사역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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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가 평생을 선교 현장에서 헌신한 선교사들의 노후를 위해 연금을 지원한다.
개교회가 초교파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금을 지원하는 제도는 처음이다. 20년 이상 선교사역에 헌신한 선교사가 은퇴 후 국내로 복귀했을 때 30년 경과시점부터 연급을 지급받게 된다.
이와 관련, 최종천 목사는 5일 분당중앙교회에서 교계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 속의 교회, 끝까지 사람이다’는 교회 비전을 실현하기 올해부터 500명의 선교사를 선정해 연금지원 사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교사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은퇴 후 생활의 어려움이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과 동서선교연구개발원 한국본부가 2017년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4주간 54개국 한국 선교사 341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노후 준비가 돼 있다는 이들은 불과 20%도 되지 않았다. 37.5%는 보험이나 연금에 가입돼 있지 않고, 18.5%는 최소한의 건강 보장을 위한 국민건강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62.5%는 은퇴 후 주거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종천 목사는 연금지원과 관련 “선교를 장기적인 구조 속에서 보면, 일단 사역을 하는 선교사에게 노후 보장에 대한 일정 정도의 안정감을 줌으로, 노후에 대한 부담 없이 보다 장기적이고 자신 있는 선교사역을 진행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선교사 연금은 20년 이상 현지에서 선교사역을 마친 선교사들에게 주어진다. 최 목사는 “과연 그것을 선교사가 수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본 교회는 이 프로그램을 선교사 자신 뿐 아니라 배우자 선교사, 선교지에서 함께 자라온 자녀들까지 선교사라는 관점에서 지원 진행한다. 본인의 유고시 배우자 선교사, 배우자까지 유고시 자녀에게로 상속함을 원칙으로 한다. 45세라는 연령을 감안했을 때, 선교사 자녀도 선교지에서 함께 하며 선교에 동참했기에 충분히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본 교회에서도 자신의 연금 하나조차 가입하여 보장받지 못하는 성도들도 많다”며 “그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진행되는 것이니,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선교사와 그 배우자 및 자녀들이 꼭 30년을 기다려서, 성도들이 그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크게 만들어진 그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분당중앙교회는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사명으로 알고 ‘빵과 함께 복음을’이라는 인류애실천 기도제목의 일환으로 수년 내 기도하면서 준비가 되는대로 추가로 선교사연금 지원 사역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최소 1천명 이상 지원코자 기도 중에 있으니, 관심과 은혜의 심정으로 꼭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회가 발표한 지원 대상은 만 45세(1977년생) 이하의 장기선교사로 올해는 500명의 선정한다. 분당중앙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에서 60%, 타 교단에서 40%이다. 선정된 선교사는 후원 개시 후 은퇴하기까지 20년 이상 선교사역에 종사해야 하며, 중도에 연금 계좌 임의 해지, 변경, 수령개시 신청, 양도 등 후원 취지의 실현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되며, 추가 납입도 해서는 안 된다. 선교사는 매년 12월 1일까지 전년도 12월 1일부터 당해 연도 11월 30일까지 1년간 수행한 사역의 보고 및 다음 해를 포함한 앞으로의 사역계획을 기재한 보고서를 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1월 10일 오전 9시부터 2월 19일 오후 6시까지 40일간이며, 방법은 분당중앙교회 홈페이지(www.bdc.or.kr)에서 후원선교사 신청서와 이력서 등 접수서류들을 내려 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교회 선교위원회가 접수 서류를 확인하고, 선정기준에 근거해 선발한 뒤, 당회에서 명단을 최종 승인하고, 2022년 3월 분당중앙교회 홈페이지 및 신청서에 명기된 개별 이메일 통보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