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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 '쉼'은 금기어? 성경적 안식의 의미 재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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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설교를 주제로 한 피터 미드(Peter Mead)의 글에서 '쉼'이 목회자들에게 금기어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글은 2026년 7월 2일, 'Evangelical Focus'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많은 목회자와 사역 리더, 설교자들이 '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교인 중 과도한 업무로 지친 이들에게는 휴식을 권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그러한 조언을 적용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경은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과 쉼의 균형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가르친다. 또한 구약에서는 땅에도 안식년을 주어야 한다는 명령이 있었으며,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경고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무리에서 벗어나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신 모습, 그리고 마르다와 같이 이웃 사랑에 열심이었으나 주님을 우선순위에 두지 못했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마르다는 분주하게 섬겼지만,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을 택했다. 이는 마르다의 요리뿐 아니라 그녀의 마음까지도 긴장하게 만들었고, 모임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글쓴이는 우리가 성경의 가르침을 알면서도 타인에게는 적용하지만, 자신에게는 예외를 두려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쁜 것에 대한 정체성 부여, 압박감과 마감 시한, 위기 상황에서 오는 아드레날린 중독,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구, 혹은 내면의 공허함을 잊기 위한 분주함 등이 그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사도행전 6장 4절에서는 사도들이 사역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말씀과 기도에 전념할 수 없게 될 위험을 인지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안식년을 보낸 글쓴이는 크로프트와 마틴의 저서 'The Unhurried Pastor'를 인용하며, 교회 리더가 사역의 본질적인 토대를 위한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질적인 토대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위원회 회의, 기획 회의, 서류 작업, 조직, 행정 등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성경적 안식의 의미를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차원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통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안식일 준수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통치를 인정하는 신앙적 행위임을 강조하며, 사역의 본질 또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거룩한 부르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역자의 피로는 개인적인 관리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의 돌봄과 책임의 영역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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