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학 단체 '리포만다 이니셔티브', 설립 10주년 맞아 > 문화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문화

HOME  >  교계종합  >  문화

개혁주의 신학 단체 '리포만다 이니셔티브', 설립 10주년 맞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7 07:00

본문

보도사진
개혁주의 신학 단체인 '리포만다 이니셔티브(Reformanda Initiative, RI)'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RI는 지난 2016년 로마에서 첫 '로마 학자 네트워크(Rome Scholars Network, RSN)'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RI는 '종교개혁은 끝났는가? 복음적 확신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수백 명의 복음주의 학자와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 성명은 종교개혁 당시 로마 가톨릭과의 문제들이 오늘날 복음주의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임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RI는 성명에서 로마 가톨릭과 복음주의가 동일한 용어(예: 믿음, 은혜, 죄, 구원)를 사용하더라도, 로마 가톨릭의 복음은 성경과 믿음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전념하지 않기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간 RI는 유럽과 전 세계에서 수십 차례의 콘퍼런스와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다양한 언어로 서적을 출판하고 팟캐스트를 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팬데믹으로 인한 2년의 공백기를 제외하고 RSN은 꾸준히 정기 모임을 가져왔으며, 최소 200명 이상의 국제적인 복음주의 학자와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RI의 설립 초기 멤버인 레오나르도 데 키리코(Leonardo De Chirico)는 RI의 활동을 돌아보며, 지난 10년간 복음주의 신학계가 로마 가톨릭과의 신학적 대화에 기여해 온 방식을 성찰했다. 그는 복음주의 진영에서 로마 가톨릭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RI가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복음주의 신학교나 성경 학교에서 로마 가톨릭에 대한 전문적인 과정을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선교 단체들 역시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로마 가톨릭과 어떻게 관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원 교육에 소홀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RI의 이러한 활동과 주장은 로마 가톨릭과의 신학적 차이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일부에서는 종교개혁의 역사적 맥락과 복잡성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단순화된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또한, 구원의 교리에 대한 로마 가톨릭의 입장을 성경적 관점에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모든 상호작용을 잠재적 위협으로만 간주하는 것은 복음주의의 포용적이고 대화적인 자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