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곤충박물관, 반딧불이 특별전 통해 생물다양성 가치 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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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반딧불이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으로 조명한다. 아름다운 빛을 내는 곤충이자 서식지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를 통해 생태계 변화와 환경 위기를 살펴보고, 생명의 가치와 미래 세대의 책임을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경외-근원’에서는 선조들의 자연관과 삶의 철학을 소개하며, 2부 ‘생태적 유산-공존’에서는 인간 활동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영암군 학산면 신안정마을의 생태복원 사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3부 ‘빛의 이야기-마지막 증언자들’에서는 영암 지역 멸종위기종을 통해 생태계 위기와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시장에 설치된 조명은 모스부호로 ‘SAVE US’ 메시지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국내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와 증식, 전시 및 생태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2024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며 연구 성과를 지역 생태환경과 연계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월출산 멸종위기종 서식지 만들기-스토리빌더’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월출산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제작된 교육 교구를 활용해 생물과 서식환경의 관계를 학습한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왕인박사유적지에서 ‘2026 영암 늦반딧불이 축제-숲의 기억, 별빛의 이야기’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전시 관람 및 생태교육 참여 후 축제 현장에서 실제 늦반딧불이와 서식환경을 관찰하며 전시에서 학습한 공존과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실제 자연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존의 불빛: 생태계의 미시적 거울’ 전시는 영암 전시 이후 울산광역시 울주군으로 이동해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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