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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어지럼증 환자 뇌파 연구, 개원 신경과서 국제학술지 게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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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김치헌·김석재 대표원장 연구팀이 만성 어지럼증(PPPD)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뇌파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 환자에서 치료 경과를 뇌파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면 뇌파 이상 소견이 정상화되고, 약물 중단 후 재발하면 다시 상승하는 'V자' 궤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PPPD 환자에서 고주파 뇌파 활동인 고베타(high beta, 25~30㎐) 대역의 과활성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건강한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치료 경과에 따른 뇌파 변화가 임상적 호전 정도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석재 대표원장은 "뇌파 변화가 약물 자체의 효과가 아니라 실제 증상 호전을 따라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량뇌파는 비용이 낮고 반복 측정이 쉬워 외래에서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헌 대표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 증상 초기에 얻은 데이터로, 3차 병원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자료"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PPPD를 진단하는 검사가 아닌, 이미 진단된 환자의 경과를 추적하는 지표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고베타 과활성은 전정편두통 환자에서도 관찰되는 소견이며, 단일기관 후향 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SK하이닉스,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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