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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장기요양 현장 잇다…용인 장기요양기관 관계자 17명 중국서 국제교류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9-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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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주최

9월 14~17일 중국 좌오장시 등 방문

노인요양·의료·재활·인지증 돌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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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요양기관 관계자들이 중국의 노인요양·의료·재활 현장을 찾아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 장기요양 국제교류에 나섰다.

용인시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6 중국 장기요양기관 국제교류’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에서 진행됐다. 이번 방문에는 장기요양기관 대표와 재가센터장, 복지·교육 분야 전문가 등 17명이 참여해 양국의 노인돌봄 제도와 현장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국제교류단은 이광재 재단법인 국제평생교육개발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박영숙 용인시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대표, 진장숙 한국장기요양인지재활지도사협회 대표, 신창배 휴머니티처연구소 소장, 장서은 푸른숲재가복지센터 대표, 김미영 연세재가센터 대표, 장진숙 온누리재가센터 센터장, 문길영 가나안재가센터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여은순 홈케어센터 대표, 윤선자 예담재가센터 센터장, 최영애 마음드림센터 센터장, 라택주 경기교육다산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류영경 국제평생교육개발원 이사·교수, 이영희 극동대학교 겸임교수, 장유진 자연숲어린이집 대표, 차재천 사랑실천재가복지센터 센터장, 박영진 삼성실버케어센터 센터장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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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은 중국 산둥성 좌오장시의 노인요양기관과 의료·재활시설 등을 방문해 현지의 노인돌봄 체계와 시설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특히 고령자와 인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요양·재활 연계 서비스와 생활 중심 돌봄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광재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모두 빠른 고령화 속에서 어르신을 어떻게 건강하고 존엄하게 돌볼 것인가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교류는 단순히 중국의 시설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의 장기요양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더 나은 돌봄의 방향을 찾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료와 요양, 재활을 연계한 시스템과 인지증 어르신을 위한 비약물적 돌봄 프로그램은 국내 현장에서도 참고할 부분이 있었다”며 “한국이 축적해 온 재가장기요양과 전문 돌봄 경험도 중국 측과 적극 공유해 상호 발전하는 교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돌봄의 중심에는 제도나 시설보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존엄을 지키고 가족까지 품을 수 있는 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국제교류가 한·중 장기요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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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소개된 ‘타이얼 장구 의료·요양·재활센터’는 의료와 요양, 재활, 건강관리, 장애인 보호, 아동 재활 등을 결합한 종합 복지시설이다. 현지 자료에 따르면 장춘시 민정부와 협력해 설립됐으며 의료진과 간호·재활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단은 중국 현장의 인지증 돌봄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지 시설은 촉각·음악·추억 물품·독서와 글쓰기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인지 자극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비약물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보호자 교육과 정서 상담, 자원 연계 등 가족을 포함한 돌봄 체계도 소개됐다.

특히 촉각을 활용한 인지증 케어 공간에서는 다양한 재질의 물품을 직접 만지며 감각을 자극하고, 음악과 과거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기억을 회상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방문단은 이 같은 사례를 국내 재가요양과 인지재활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국의 대규모 노인돌봄기관 운영 사례도 공유됐다. 조일봉 춘천시 노인돌봄 커뮤니티 통합 노인서비스센터 총경리는 2016년 지린성 장춘시에서 노인요양기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돌봄 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지역사회 노인돌봄 서비스와 양로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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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은 시설 견학에 그치지 않고 현지 관계자들과 양국 장기요양 서비스의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설 중심 요양뿐 아니라 재가 돌봄, 의료·재활 연계, 인지증 예방과 관리, 가족 지원 등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가정방문 돌봄, 주간보호, 재가요양, 이동목욕, 가사·건강 지원, 재활 및 요양보호사 교육 등 다양한 노인돌봄 서비스 사례도 현지에 소개됐다.

이번 국제교류를 주관한 이광재 이사장은 장기요양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초고령사회 대응에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영숙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도 중국의 현장 사례를 국내 장기요양 서비스와 비교하며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과 운영방안을 살폈다.

교류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장기요양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한편, 노인의 존엄과 삶의 질을 중심에 둔 돌봄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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