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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3년간 부모 상담 아카데미 운영… '부모를 청소년 안전망으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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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양미라)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모 상담 아카데미 ‘피어, 나는 부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9일 성장발표회와 수료식을 끝으로 3년간의 운영을 마쳤다.

‘피어, 나는 부모’는 2026년 가족행복프로젝트 ‘서초, 부모Ⅳ’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0회기로 운영되었다. 서초구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 2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피어(Peer·동료)’라는 이름처럼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며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고, 관계 속에서 부모로서 다시 성장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부모 상담 아카데미는 2024년 ‘나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3년에 걸쳐 발전해 왔다. 2024년에는 청소년 자녀 양육 전반의 전문 교육과 그룹별 자조활동을 결합한 기본 틀을 마련했으며, 2025년 ‘빛, 나는 부모’ 과정에서는 이를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단계별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피어, 나는 부모’는 기본·심화 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하며 3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깊이와 강사진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올해 강사진은 정신의학, 가족치료, 심리상담, 심리검사, 미술치료, 법률, 디지털 리터러시, 학교폭력 예방, 그림책 테라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부모가 청소년기 자녀의 마음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 주제 역시 미술치료를 통한 자기이해와 돌봄, 부모와 자녀의 공감 대화, 청소년·가족 갈등 관련 법교육,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AI 디지털 리터러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와 대처, 청소년 불안·공황·사회불안의 이해, TCI를 통한 기질 이해와 자녀 양육법, 아동·청소년 정신건강과 약물치료의 이해, 그림책으로 만나는 부모 마음여행 등 임상·치료 영역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피어, 나는 부모’는 ‘구조화된 다회기 과정’과 ‘지역사회 부모 안전망 자원’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매 회기 전문 강의 후에는 그룹별 자조 모임을 통해 부모들이 정서적 지지망을 형성했으며, 이는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이어졌다. 센터는 과정을 완주한 부모들을 ‘부모 상담사’로 위촉하여 지역사회 안전망 자원으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자녀 이해를 넘어 부모 자신의 성장과 치유를 위한 커리큘럼도 포함되었다. 미술치료, 마음챙김 명상(MBSR), 힐링 체험활동 등 부모의 자기돌봄 시간을 비중 있게 마련했으며, 마지막 회기에서는 참여자들이 ‘나의 변화’를 직접 발표하며 성장을 확인하고 성취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 중 한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려고 시작했는데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받는 시간이 되었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과 공감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미라 센터장은 “3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모 교육의 깊이와 전문성을 꾸준히 키워왔다”며, “부모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개입하는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성평등가족부, 서울특별시, 서초구로부터 BTF푸른나무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 전문기관으로, 만 9세~24세 이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심리검사, 집단상담, 예방교육, 사이버상담, 청소년전화 1388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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