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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립시흥도서관, 지역 문화예술 기록 프로그램 운영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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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립시흥도서관은 오는 9월 2일부터 시흥동의 문화, 자연, 역사를 주민들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세 개의 길, 하나의 금천: 사라질 기억을 담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마련되었다.

주민들은 익숙하게 지나던 동네를 직접 걸으며 풍경, 사람, 역사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글, 그림, 사진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여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남기게 된다. 단순한 동네 산책을 넘어 참여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모아 지역 기록으로 만드는 '로컬 아카이빙'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책을 통해 얻은 기록은 책과 전시로 제작되어 주민들과 공유되며, 도서관은 지역의 이야기를 모으고 연결하는 마을 기록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3기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기수별 성인 15명이 금천구 시흥동의 '시흥길', '시호길', '정조길'을 걸으며 기록 활동에 참여한다. '시흥길'에서는 마을 풍경과 기억을, '시호길'에서는 호압사와 잣나무 치유의 숲 등 자연을, '정조길'에서는 시흥행궁전시관 등 역사문화 자원을 따라 걸으며 지역의 흔적을 발견한다. 참여자들은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동네를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한다. 산책 후에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각자의 기록과 경험을 나눈다.

세 개의 길에서 모은 참여자들의 기록은 한 권의 책으로 제작되며, 오는 12월 12일에는 시흥동의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특강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또한, 참여자들이 길을 걸으며 발견한 풍경과 활동 과정, 개인의 기록을 담은 전시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흥도서관에서 열린다.

참여 대상은 성인이며, 1기는 8월 12일부터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2기와 3기는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금천문화재단 서영철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익숙한 동네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각자의 기억을 예술로 기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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