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삼진중학교, 체육 수업 통해 사회정서교육 현장 적용 사례 보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1 19:18
본문

마산삼진중학교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협동 과제를 수행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감정을 살피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체육 교사인 이창배 교사는 학생들에게 활동 중 어떤 강점이 있었는지 질문했고, 학생들은 '배려', '협동', '책임감', '인내' 등으로 답했다. 이는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사회정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현장 취재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6학년도 모든 학교에서의 사회정서교육 확대를 위한 맞춤형 현장 지원 강화' 정책의 실제 구현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교육부는 사회정서교육을 학생의 긍정적 성장과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학교 기반의 보편적 마음건강 교육'으로 정의하며, 자기감정 인식 및 조절, 관계 형성, 공동체 가치 실천, 책임 있는 의사결정 역량 함양을 핵심으로 한다.
이창배 교사는 사회정서교육이 새로운 과목이 아니라 기존 수업의 질문과 피드백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경상남도교육청 현장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행복-이음 연구회에 참여하여 성격 강점 기반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영어, 문학, 체육 교과와 연계 운영했으며, 특히 체육 활동에서는 협동, 갈등 조정, 감정 표현, 책임감, 공동 목표 달성 경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러한 흐름은 교육부의 '제3차 인성교육종합계획(2026~2030년)'과도 맞닿아 있으며,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사회정서역량을 키우는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체육 교과는 사회정서교육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역으로, 학교스포츠클럽과 학생 심판제 활동이 규칙 준수, 책임감, 협력, 소통, 갈등 조절 능력 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배려와 존중, 협동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전과 달리 친구의 실수에 짜증내기보다 응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며, 체육 시간을 친구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고 다가가 인사하는 용기를 얻는 시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감정 조절', '배려', '존중', '협동' 등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친구의 실수를 비난하기보다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교육부는 2026년부터 사회정서교육 전용 에듀넷 서비스 개통, 콘텐츠 제공, 선도 교사 양성, 교사 연구회 및 현장 지원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학생정서지원과 최선영 연구관은 정책이 학교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를 전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실시한 사회정서역량 사전·사후 조사 결과,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71%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결과가 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