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50만 드론 전사 양성 추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6 18:03
본문

국방부는 26일 무인 전투 체계 강군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국방 드론·대(對)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에서 전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드론 및 대드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드론·대드론 전력의 신속·대량 확충 및 획득 제도 개선 ▲50만 드론 전사 양성 및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군 드론 작전 수행 역량 강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전력을 대폭 확충하여 최근 전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근거리 정찰 드론, 소형 자폭 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 2만 대 이상을 확보하고, 전략적 타격 및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K-LUCAS) 전력화도 추진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군집 드론 등 차세대 드론 전력 확보도 병행하여 미래 전장에 대비한다.
다양한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전력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단기적으로는 전방 접적 지역에 대드론 체계와 소형 무인기 대응 체계를 배치하고, 성능이 입증된 상용 장비를 내년에 즉각 야전에 배치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저, 고출력 마이크로파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개발해 전력화하는 한편, 저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 요격 드론 등 다양한 수단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방산 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장비도 적극 도입한다. 신속한 드론·대드론 전력 확보를 위해 획득 체계를 혁신하고 신속한 첨단 전력 확보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한다. 민간 기술을 군에서 실증 후 신속히 도입하거나, 상용 드론 군용 인증 체계와 연계하여 전력화하는 등 기존 획득 체계와 차별화된 신속 획득 체계를 구축한다.
국방부는 50만 드론 전사 양성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공공 분야 최대 수요자로서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 6만여 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올해 교육용 드론 도입 사업에는 복수 낙찰제를 적용하여 많은 국내 드론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국산 드론의 대량·신속 생산 및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군이 상용 드론을 활용하면서 보안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형 군용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민간 드론을 신속히 활용하며 기업은 제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부처 및 산업계와 협력하여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적극 지원한다.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드론용 탄약을 국방부 주도로 개발 및 규격화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군 훈련장 개방, 군 실증 확대, '대한민국 드론공방전' 개최, 우방국과의 공급망 협력 등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육성과 수출 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국방부는 드론 작전사령부 기능을 발전적으로 개편하여 각 군의 드론 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특정 부대 중심으로 운용되는 드론 전력 체계를 개선하여 각 군이 감시·정찰 및 타격 작전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각 군의 특성과 임무에 적합한 드론 운용 개념과 전술을 발전시키고 드론 작전 역량을 강화하여 드론을 포함한 전 영역 통합 작전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드론 작전사령부 본부는 드론·대드론 분야 전투 발전과 전력 혁신을 위해 '국방 드론 본부'로 개편된다. 국방 드론 본부는 드론·대드론 전투 발전, 획득 지원, 군 실증, 제도 개선, 민군 협력 기능을 전담하는 국방부 직속 전담 조직으로 운영되며, 민간 우수 기술을 신속히 군에 도입하고 각 군과 연계한 실증 및 전력화, 드론 산업 육성 등을 주도하여 군 전체의 드론·대드론 역량 강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국방 드론 본부장은 임무의 중요성과 대외 협력 기능을 고려하여 소장급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드론 역량을 전군으로 확대하고 작전 현장에 더욱 깊이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작전은 특정 부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부대의 보편적 작전이 될 것이며, 모든 장병이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전력의 신속한 확보와 드론 활용 능력 강화, 국내 드론 산업 발전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창출하여 무인 전투 체계 강군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