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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시민 안식처, '무더위쉼터' 현황과 이용 안내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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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무더위쉼터'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권 곳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지하철 역사, 은행, 주민센터, 경로당, 도서관,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편의점,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를 만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소망나무정원'이라는 이름의 무더위쉼터는 시골 마을 어귀의 정자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바깥의 뜨거운 햇볕을 차단해주지만,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시설에 비해 더위를 식히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동 중 잠시 쉬어가기에는 좋으나,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에 오래 머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은행 역시 무더위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 업무와 관련 없는 방문객이 오래 머무르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무더위쉼터' 안내문이 게시된 은행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실내는 예상대로 시원했으며, 한낮 폭염을 피하기에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평가됐다. 다만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면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안전 디딤돌 앱과 네이버지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 주민센터, 경로당, 도서관, 지하철역,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편의점, 공원 등 생활권 곳곳에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는 처음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용건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직원들은 편하게 쉬다 가라고 안내하며 친절하게 응대했다. 실내는 적정 온도로 유지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더위를 식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편의점 역시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지점이 있다. 다른 무더위쉼터와 달리 시간 제약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이용할 수 있어 열대야를 피하기에도 유용해 보였다. 다만,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머물러도 되는지에 대한 망설임이 있을 수 있으며, 무더위쉼터 안내가 눈에 띄게 부착되면 시민들이 더욱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 내 야외 무더위쉼터는 벤치와 지붕이 설치된 형태로, 공원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낮 폭염이 이어지는 시간에는 지붕이 강한 햇볕은 가려주지만 뜨거운 공기까지 막아주지는 못해 한계가 있었다. 대신 저녁 시간에는 열대야를 피하며 주민들이 나와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신용보증재단 무더위쉼터는 넓은 휴게 공간과 편안한 좌석, 휴대전화 충전기, 창가 쪽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업무를 보거나 쉬어가기에도 좋아 보였다. 시원한 냉방과 쾌적한 환경 덕분에 폭염이 가장 심한 한낮에 잠시 쉬어가기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다양한 무더위쉼터를 직접 이용해 본 결과,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곳이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폭염 속에서 큰 안도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나 직장 주변의 무더위쉼터를 미리 알아두고 시간과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폭염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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