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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김홍도 전시와 함께 세계적 박물관으로 발돋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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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유익한 문화생활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설전시관에서는 오는 8월 2일까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김홍도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옷감의 주름이나 망건의 재질을 느껴보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등 체험적 요소도 가미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연간 관람객 수 세계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6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돌파한 박물관은 특히 내국인 비중이 높고 청년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팝과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박물관 자체의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사유의 방'과 디지털 실감영상관 등 첨단 전시기법을 활용하여 문화유산을 쉽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과의 특별전, 태국 미술 특별전 등 세계 문화와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박물관에서의 어느 멋진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든 방문객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있다.

한편, 박물관 상품관 '뮷즈'는 지난해 413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옛 유물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살아있는 문화로 재탄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때 K-문화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박물관이 단순한 관람 장소를 넘어, 국민과 함께 문화유산을 발전시켜 나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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