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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교수, 월드컵 탈락 계기로 한국 조직문화 개혁 촉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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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를 한국 사회의 시대착오적 조직문화를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6월 30일 발표한 글에서, 역대 최고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던 대표팀의 탈락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노는 축구협회를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소셜미디어와 전문가,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서 굴욕감과 창피함을 느낀다는 반응을 전하며, 이는 과거와 달리 시스템과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교수는 축구가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내 자율성, 순간적 판단력, 집단 지성이 중요한 종목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탑다운식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소년 때부터 클럽 문화 속에서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선진국 축구와, 자유로운 성장 환경 및 디아스포라 선수들의 증가로 새 힘을 보여준 아프리카 팀들의 사례를 비교하며 축구 실력 성장의 복합적 요소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엘리트 시스템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예외적인 성취였음을 언급하며, 이번 대표팀의 실패 속에서 축구협회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는 매우 시사적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축구협회의 시대착오적 모습이 한국 민주주의 회복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갈등과 닮았다고 비판하며, 이번 실패가 선진국으로서의 주도권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구시대적 조직문화의 남은 영역들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시대적 조직문화가 더 이상 대한민국 발목을 잡지 않도록 개혁을 위한 '차갑고 긴 분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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