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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위해 기업과 MOU 체결…896조 원 투자 계획 발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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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남권에 제2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앰코 등 주요 기업들과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서남권에 총 896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들의 서남권 투자 계획과 정부의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와 투자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했으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과 함께 SK그룹 전시를 관람하고 서버용 D램 및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전남 무안의 광주 군공항 부지, 광주 미래차 산업단지 후보지, 해남 솔라시도, 목포 신항만, 신안 안좌쏠라시티,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을 헬기로 시찰하며 서남권의 산업 및 에너지 인프라 현황을 점검했다.

기업별 투자 계획에 따르면 SK는 약 470조 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 2기와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425조 원을 투자해 호남 지역에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을 건설한다. 앰코는 1조 원을 투자하여 광주에 첨단 패키징 팹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팹 건설에 필요한 맞춤형 인프라 구축과 투자 여건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하여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총력화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한 메가특구법에 따라 서남권에 메가특구를 지정하여 기업 투자 관련 규제를 해소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을 정부가 최대 100%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역별 차등세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형 첨단도시 선도 모델을 조성하여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신속하게 도시를 개발하고, 산학연 혁신 허브 조성 및 교통·주거·교육·여가 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선호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정부의 지원 전략에 대해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투자의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윤리적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될 경우,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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