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되새기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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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은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현충원을 찾아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었다.
현충원 동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가까운 호국전시관으로 향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6·25 전쟁영웅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대한제국기부터 광복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민족의 투쟁 과정을 담은 전시와 '해독하라, 독립군 암호'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는 독립운동가들의 절박함과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수많은 선열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호국전시관 관람 후에는 유품전시관으로 이동하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6·25 전쟁 전사자 16만 명 중 아직 수습되지 못한 13만 2000여 명의 안타까운 현실은 그들을 기다렸을 가족들의 슬픔과 희생자들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현충지에서는 푸른 잔디 위에 줄지어 늘어선 회색 비석들을 마주하며 수많은 영웅들의 이름을 되새겼다. 초등학생이 쓴 '부를 수 없는 영웅께'라는 시는 '자신의 이름을 잃는 것보다 나라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절실했던 당신의 생각과 행동이 대한민국의 오늘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구절을 통해 그 귀한 희생에 대한 감사함을 일깨웠다.
현충탑은 1967년에 완공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상징한다. 탑 근처에는 음성안내 자율참배기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경건하게 참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부부위패 봉안관과 이름을 끝내 찾지 못한 5800여 위의 무명용사들이 잠든 무명용사 봉안관은 깊은 추모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역사적·사회적 책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 확대, 고령·저소득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지급 등 보훈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름 없는 전사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여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열린 공간이다. 전시관의 기록과 유품, 묘역과 현충탑을 통해 마주한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한 근간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호국보훈은 특별한 기념일이나 행사가 아닌,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현충원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동작역과 바로 연결되며, 원내 셔틀버스도 운행되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6월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현충원을 찾아 역사를 돌아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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