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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녹색문명 전환' 국제 환경 논의의 장 열어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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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주간' 개회식을 개최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보전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는 새로운 환경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주간은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기존에 분야별로 열리던 7개의 환경 포럼과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회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 박은식 산림청장 등 국내 인사와 주한 싱가포르·핀란드·케냐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은행(WB), 녹색기후기금(GCF), 유엔글로벌콤팩트 등 국제기구와 환경단체 관계자, 국내외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 및 도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와 자원위기가 맞물리면서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다시 순환시키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순환경제는 자원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방식으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주의 경험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녹색 전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순환경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으로, 제주는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과 도민의 실천을 통해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는 “7개 환경포럼을 통합·확대해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순환경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복원과 재생, 공생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의 원리인 만큼 이번 포럼에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논의가 모여 새로운 실천의 이정표를 세워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성곤 지사는 이날 '자연보전과 기후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민선 9기 환경정책의 방향으로 제시하며, 자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그 가치를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세대를 위한 공동의 자산으로 제주의 자연환경을 관리하고, 이를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환경정책 전반을 연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5대 전략으로 △핵심 자연자산 보전과 환경 최우선 공간관리 체계 구축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전환·기후복지 실현 △제주형 자원순환 전주기 순환경제 구축 △기후위기 대응 통합 물관리 고도화 △탄소흡수원 확충 및 산림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특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53%에서 58%로 상향하고, 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해 탄소중립 전환의 성과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주간은 11일까지 제주국제환경포럼, 세계기후경제포럼, 아시아업사이클제주포럼, 세계지방자치단체환경포럼, 미래세대환경포럼, 제주환경교육도시포럼, 나무가치포럼 등 7개 포럼으로 이어진다. 포럼에서는 기후경제, 순환경제, 자연자산 보전 및 활용, 녹색산업과 국제협력 등 다양한 환경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환경 논의에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선 과도한 자연주의적 관점이 개입될 경우,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인간의 책임을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신학적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제시되는 급진적인 정책들이 경제적 현실과 사회적 부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추진될 경우, 오히려 공동체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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