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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 부자(父子) 예술가 서세옥·서도호 초청 특별전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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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특별전시 ‘서세옥·서도호: 어루만지다(撫)’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 성북아트위크: 집, 이어진 숨결’의 일환으로, 서세옥(1929~2020)과 서도호(1962~ ) 두 작가가 공유하는 성북동 ‘집’이라는 공간에 주목한다.

전시는 ‘집, 사유와 기억의 공간’과 ‘사람과 존재, 이어지는 시간’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서세옥이 1970년대 성북동에 지은 한옥 ‘무송재’와 그의 문인적 취향이 담긴 작품들을 조명한다. 특히 서세옥이 애호했던 기물들과 ‘남향집’, ‘동네’, ‘수선과 괴석’ 등의 작품을 통해 동양의 전통적 자연관과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서도호의 신작인 성북동 한옥 탁본 작업이 공개되며, 이는 아버지 서세옥의 손길이 깃든 집의 부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2부에서는 서세옥의 대표작 ‘인간’ 연작과 서도호의 실 드로잉, 그리고 2026년 신작 ‘카르마’ 시리즈를 선보인다. 두 작가가 각자 사유한 인간과 관계의 본질이 서세옥의 먹선과 서도호의 실선으로 표현되며 조화와 대비를 이룬다.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 ‘카르마’ 연작, 그리고 길이 3m의 대형 작품 ‘나의 집들’ 등이 전시된다.

성북구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두 작가의 시간을 따라가며 현대인들에게 자신만의 ‘집’과 그 안에 깃든 삶과 기억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성북구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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