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학원, 전시 기획사 설립 후 '청소년 환경 예술전'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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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캔버스는 학원 수업에서 완성된 학생들의 작품을 인사동 더스타갤러리에 전시하고, 작품 설명, 도록 제작, 공간 구성까지 직접 기획했다. 이는 일반적인 미술 학원 수업이 작품 완성으로 마무리되는 것과 달리, 학생들의 창작 활동이 관람객과 만나는 과정까지를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해 넥스트 캔버스 대표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결과물을 모르는 사람 앞에 내놓는 경험을 통해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책임감을 배운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작품의 소재 선정 이유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먼저 정리하고, 구도와 색감을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교사는 학생들의 시행착오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전통, 환경, 한국이며, 특히 전통 소재를 활용한 학생들의 작품이 주목받았다. 권예온 학생의 '꽃이 머무는 자리'는 전통 꽃신과 꽃을 결합해 성장의 이야기를 담았고, 김재인 학생의 '흐르는 시간을 품다'는 호랑이와 모래시계, 장구를 통해 기후 위기와 전통 소실의 무게를 환기했다. 이건우 학생의 '띠살창'은 한옥의 창호와 기와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했으며, 정시연 학생의 '바람이 깨운 풍경'은 부채에서 시작된 바람이 풍경을 깨우는 상상을 시각화했다.
옛 그림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이동준 학생의 '일월오봉도 속의 나'는 궁중 회화 속에 자신의 뒷모습을 그려 넣어 관람객의 시선을 이끌었고, 김건령 학생의 '푸른 달의 정원'은 산수화와 초충도의 소재를 한 화면에 모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한준 학생의 '노을 아래에 수원화성'은 수원화성을 노을빛 아래 새롭게 조명했다.
김성해 대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보다 자신의 그림이 왜 전시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고 말하며, 넥스트 캔버스는 이러한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청소년 환경 예술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사동 더스타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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