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유가 부담 완화 위해 석유 최고가격 동결 및 조정 주기 확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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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22일 0시부터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지난 5차에 이어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지난 3차부터 유지되어 온 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및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차 최고가격 지정 이후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누적된 인상 요인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에 미치는 부담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물가 안정과 민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번 결정을 내렸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휘발유 판매량은 2%, 경유는 6% 감소했으며,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10주간 휘발유는 3%, 경유는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차 최고가격 지정과 함께 정부는 석유 가격 조정 주기를 기존 2주에서 4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주 단위로 가격을 조정해왔던 기존 방침을 변경하는 것이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르며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제한적이고, 국내 주유소 가격 역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정 주기 변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유소 사업자의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생활과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제 활동에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고자 한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중동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4주라는 조정 주기와 관계없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인 가격 관리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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