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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도 딥테크 창업 생태계 구축, 2030년 세계 100위권 창업 도시 5곳 육성 목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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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4대 과학기술원을 거점으로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 딥테크(Deep Tech)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 도시 5곳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기부는 지난 21일 대구 DGIST 컨벤션홀에서 지방정부, 4대 과학기술원, 지역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도형 창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창업도시 조성 계획의 후속 조치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KAIST, DGIST, 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기업,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기술 인재 양성부터 창업, 성장,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에서도 기술 창업과 투자, 기업 성장이 이어지는 자생적인 창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4개 지방정부가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반영한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는 DGIST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AI·소프트웨어 분야의 딥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AI·로봇 스타트업 주도 첨단제조 인공지능전환(AX) 도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전은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활용해 우주·방산, AI·로봇, 바이오 3대 분야 중심의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광주는 GIST 중심의 딥테크 기술 개발과 함께 첨단 기술 실증 도시 모델을 제시했으며, 미래모빌리티·에너지·AI·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인근 나주의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한 광역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은 UNIST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 산업 단지를 기반으로 제조 AI와 미래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사업화할 수 있는 '개방형 실증 특화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기부와 4개 지방정부는 이날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과학기술원 중심의 기술 인재 발굴·육성, 창업 기업의 기술 개발·사업화·투자 지원, 지속 가능한 지역 창업 환경 조성,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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