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임산부 필수 의약품 공급 안정화, 정부 지원 확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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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6개 기업의 7개 의약품 품목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생산시설 및 장비 구축비를 지원하여 공급 재개와 증산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국내 유일의 산모 및 소아용 고지혈증 치료제(보령 '퀘스트란현탁용산') 지원에 이어, 올해는 사업 규모를 9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에는 GC녹십자의 '히스토불린주', 종근당의 '세파졸린주', 비씨월드제약의 '튜비스정·튜비스투정', 맥널티제약의 '글루오렌지100', 한국팜비오의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삼진제약의 '로라제팜 주사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인 '히스토불린주', 결핵 치료제 '튜비스정·튜비스투정', 임신성 당뇨 검사액 '글루오렌지10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되는 품목으로, 노후 생산시설 등으로 인한 공급 지연 및 품절 문제가 반복되어 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GC녹십자는 히스토불린주 생산량을 2028년까지 2배로, 비씨월드제약은 튜비스정·튜비스투정 생산량을 각각 2배로 늘릴 예정이다. 맥널티제약의 글루오렌지100은 생산량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범위 항생제인 '세파졸린주' 역시 생산 확대에 나선다. 다른 기업의 생산 중단으로 종근당에 수요가 집중되었으나 생산시설 한계로 증산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2028년까지 생산량을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의약품 공급 공백 대응도 추진된다. 수술 전 진정, 간질 등에 사용되는 '로라제팜 주사제'와 급성 부신부전증 환자 및 영유아 응급 치료에 쓰이는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는 기존 국내 생산 기업들이 공급 중단을 보고한 상태였다. 이에 삼진제약은 로라제팜 주사제 생산 장비를 신규 구축하고 연내 공급 개시를 추진하며, 한국팜비오는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신규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소아·임산부 건강 보호와 응급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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